<도을단상> 451, 연극 햄릿
세익스피어 4대비극의 화룡정점
<도을단상> 451, 햄릿
451번째 작품은 연극 햄릿입니다.
드디어 이것으로 세익스피어 4대비극을 대극장 무대에서 보았습니다.
동아리 모임장이 정말 추천한다고 해서 내심 기대를 가지고 왔죠.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은 21세기적인 극장입니다.
제가 본 극장 가운데 가장 고객본위의 무대를 가지고 있지요.
대극장 답게 넓고 깊은 무대는 앞에서 뒤로 갈수록 경사가 높아집니다.
배우들의 움직임과 무대소품의 자유도는 많이 떨어지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안 보이는 장면이 그만큼 적습니다.
경사진 무대는 소품과 무대장치를 상상력과 연출의 힘을 극대화하는 데도 공헌을 합니다.
연기력 좋은 배우들의 몸짓과 말짓으로 전해지는 중세적 압박에서 벗어나려는 원심력으로서의 그리스 비극의 공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웃픈건 하느님 혹은 하나님의 이중배역이었습니다. 원작의 대사 속에서는 그저 God이었을 대사가 배우의 종교때문이었을까요, 누구는 하느님이라고 하고 누구는 하나님이라고 하더군요.
그 덕에 햄릿은 한국에 와서 비극이 아니라 희비극이 되었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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