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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Jun 28. 2024

<도을단상> 452. 여자만세

21세기는 여성의 세기

<도을단상> 452. 여자만세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이 최수종 배우였네요.


452번째 작품은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소속 배우들이 올린 연극 여자만세입니다.


이여자李與子.

아들보자고 딸의 이름을 아들을 준다는 의미로 여자라 지었다고.

그 여자가 50년 전 헤어진 딸의 집에 하숙생으로 들어와 남몰래 딸의 모습을 훔쳐보면서 이야기의 실타래가 풀립니다.


한 세대쯤 전의 여자들의 삶과 인생을 버무려 놓은 이야기입니다. 모진 시집살이와 찢어지는 가난과 삵바느질과 마당깊은 한옥까지 50대 중반인 저에게도 좀 오래된 옛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네요.


그래도 눈물을 끝까지 참을 수는

없었네요. 또르륵 한 줄기 눈물이 뺨을 적시더이다.


안구가 건조하면 아직 안 되는 상황인데 촉촉하게 적셔준 작품이 되었네요.


여성의 세기인 21세기에 아주 오래 전 여성들이 고생했던 화석같은 작품이 얼마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싶은 의심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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