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출구 연극제가 시작되었거든요. 더군다나 첫 작품의 공연 장소가 제가 좋아하는 공간 아울입니다. 이 극장에서 본 작품 중 실패한 작품이 하나도 없었어요. 몹시 기대를 하고 막이 오르길 기다렸습니다.
1944년부터 1953년까지의 10년간의 이야기로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순사보조원이 된 만석과 소작쟁의의 주동자로 몰려 만주로 도망가 공산계 독립군이 된 천석. 소작농의 아들로 공산주의자가 된 소출. 일본 헌병 보조원이었다가 해방을 맞이한 이후 친미파가 되는 덕수. 소출에 대한 사랑으로 공산당원이 되는 덕자, 지식인 남로당원의 딸 순옥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쫒고 쫓기고 잡히고 잡는 희비극을 연출합니다.
연극 웃픈 3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 주었던 김늘메가 우리 역사의 가장 웃픈 시대를, 연기라면 뒤질 것이 없는 세상 친구들과 함께 웃기고 울리며 보여 줍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올해 본 작품 가운데 최고네요. 1번 출구 연극제 최고입니다. 연극제 1번 작품 역시 최고입니다. 꼭 다시 무대에서 만나고 싶은 작품입니다.맨 앞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행복한 밤이네요. 잘 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