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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Sep 15. 2024

[도을단상] 수학은 알고있다.

예측이 아니라 지배

[도을단상] 수학은 알고있다.

추석 연휴에 읽는 마지막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수학은 알고 있다.

제게 수학은 호문쿨루스의 빈약한 팔과 같은 느낌을 주는 영역입니다.
언제나 저를 구부정한 자세로 위축하게 만드는 학문이죠.

몇 가지 개념을 립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책 내용과는 상관없습니다만 산업혁명 이후에 살아남은 몇 몇 산업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할 수 있었습니다.

패션쇼는 유행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유행을 제시함으로써 섬유산업을 살렸습니다.
금융업은 경기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변동을 만들어 냄으로써 대부업을 살려냈습니다.

오늘 날 우리 주변에 너무나 자주 적용되는 예측 시스템이나 추천 알고리즘은 점점 예측이 아니라 예측 자체를 지배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해당 산업의 영향력을 키워 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제 '판단하는 인간'만이 유일한 인간 혹은 진정한 인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풍요롭고 변화무쌍한 사회에서 당신이 인간성을 유지한 채로 일생을 살아갈 수 있는 확률.
수학은 알고 있습니다.^&^

맛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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