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가야 할까요? - 생각 (3)
생각은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중요한 기준은
생각이 얼마나 많은지가 아니라
그 생각에서
전환이 가능한 상태인가입니다.
진료실에서는
몇 가지 기준을 함께 확인합니다.
첫 번째는
생각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어떤 생각이 시작되면
다른 일로 주의를 돌리기 어렵고
같은 생각에
계속 사로잡혀 있게 됩니다.
두 번째는
생각의 방향을 스스로 바꾸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원하지 않는 생각으로
계속 이어지지만
그 흐름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기 어렵습니다.
세 번째는
이러한 상태로 인해
일상생활이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할 때입니다.
잠들기 어려워지거나
집중이 잘 되지 않아
일상에 문제가 생기거나,
불안이나 무기력 같은
다른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료실에서는
그 생각이
언제 시작되는지
어떤 주제로 이어지는지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지
를 함께 살펴봅니다.
생각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곳으로 흘러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원하지 않는 곳에 계속 붙잡혀 있다면
혼자서만 견디기보다
그 원인과 해법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진료실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