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줍기. 지르퉁하다

나한테 득이 되지 않을 때

지르퉁하다

(형) 못마땅하여 성이 나서 말도 하지 않고 있다.
(부) 지르퉁히
네이버 사전 (비교차)

It Feels Like...

속이 좁은, 모순적인


뾰로통 부루퉁

알아줘, 모른 척해줘의 공존

그지 같은 사람 마음, 어디 이뿐이랴



“지르륵” 갈라지는 듯하다가,
“퉁” 하고 닫혀버리는 소리 같다.
속은 직직 갈라지나, 입술은 굳게 닫는다.
말은 삼키고 표정만 삐딱하게 굳는다.
말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다.
말해버리면 더 초라해질까 두려워서.
헹.

문제는 달래줄 때다.
그게 또 빡친다.
“아, 내가 애처럼 토라진 거 딱 걸렸네?”
달래주면 풀릴 법도 한데,
자존심이 그걸 막아선다.
결국은 풀리지도 않고,
더 꼬인다.

참 그지 같다, 사람 마음.
속으로는 “좀 알아줘” 하면서도
막상 알아주면 “흥, 됐거든?”
애 티는 다 내놓고,
어른 티는 꼭 붙잡고 있는 꼴.
아이고 알량하다, 그놈의 자존심!

지르퉁은 투정이자 자기모순이다.
“알아줘. 근데 모른 척해.”
“달래줘. 근데 건드리지는 마.”
얼굴만 잔뜩 삐뚤거리는 그 순간,
마음은 이미 자기모순에 삐질 삐죽—

어쩌라고???



Q for You


당신은 언제 지르퉁해지나요?

달래주길 바라면서도, 정작 달래주면 더 싫어지는 적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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