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줍기 071. 엉정벙정

필요한 것들만 남겨야 할 때

엉정벙정

(부) 쓸데없는 물건을 벌여 놓는 모양
네이버 사전 (비교차)

It Feels Like...


어수선한, 너저분한,

허풍스런,


엉정벙정

방구석 소동 중

마음속 소동 중



정리 안 된 내 머릿속,
방구석에서 나는 일침 소리 같다.
엉정벙정.

알겠다고요~
그런데도 반항심이 일기도 한다.

매일 소소한 정리 리듬을 갖자는 다짐은
주기를 타며 흔들린다.
어느 순간 내 방구석 주소는
엉정벙정.

말할 때 급 잡소리가 늘어나는 것도
왠지 이 엉정벙정한 방구석 탓을 하고 싶다.
방구석은 치워달라 아우성,
쓸데없이 질질 흘리는 말들은
나 좀 봐달라고 아우성.

혼자 신나서 떠들다가
함께 듣는 사람들 반응이 시큰둥할 때,
그제야 슬며시 입을 다물게 되는
엉정벙정 타임.
돌아서면 부끄러운 이불킥 후회가 남는다.

어지럽지만 봐줄 만한 작은 난장,
작은 소동 안에 빽빽이 감춘 마음들.

방구석이 소동을 부리면,
살포시 마음을 잡자.
물건도, 공간도, 나도,
숨 좀 쉬게 여백을 주자.

사부랑 삽작,
한 구퉁이부터 치워나가자.
어차피 한 번에 안 되는 거니까.



Q for You


생활 속 나만의 '엉정벙정 주기'가 있나요?

내속의 어수선함을 어떤 방식으로 다스리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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