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타임즈> 칼럼 기고문
*아래 내용은 '매드타임즈' 칼럼에 기고한 내용 중 일부.
- 알파 세대는 2010년 이후 출생자로 2023년 기준 13세 살
- 펠레니얼(Pallennial)은 부모(Parents)가 된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라는 의미로 네이밍.
- 알파 세대의 특성은 결국, 부모가 된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물려 받을 것
데이터 분석을 하면서 ‘타깃(Target)’이라는 용어를 참 많이 다루는데,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거슬렸던 게 모든 기업이 “우리 타깃은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이번 제품은 밀레니얼 타깃을 겨냥한..”이라며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로 20대부터 40대 초반까지의 연령대가 포함되어 있으며 3040대의 Y세대와 1020대의 Z세대가 합쳐져 있다. 이 용어가 처음 등장한 건 1990년대 초라고 하니 벌써 30년도 더 된 용어를 가지고 모든 기업이 우리 고유의 타깃이라 주장하고 있다.
물론 기업들이 주장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정의는 사전적 정의와 달라서 대부분 20대와 30대 초반 정도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굳이 골치 아프게 용어의 사전적 의미를 내밀며 바로잡는 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정의를 20대로 퉁 쳐 버리면 다음 타깃을 지명해야 하는 처지에서 세대 정의가 꼬일 수 있으니, 이제라도 어느 정도 구분은 하면서 선을 긋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은 알파 세대에 대한 이야기가 대세다. 알파 세대는 2010년 이후 출생자로 현재 2023년 기준으로 보면 13살이다. 이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20대 대학생이 될 텐데 자연히 지금의 밀레니얼 세대는 물러나고 새로운 소비 타깃이 될 것이라 이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분주하다.
알파 세대의 출현 연도를 2010년으로 간주하는 이유는 (어떤 책에서 본 건데)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되던 해였기 때문이란다. 우리나라로 치면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이 등장한 시기가 2010년이며, 2015년에는 넷플릭스가 등장했고 그들이 10살이 되던 해 코로나19가 닥쳤다. 그들에게 마스크는 그래서 익숙하다.
기술적으로 보면 2013년에 빅데이터라는 말이 회자하기 시작했고, 2016년에는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고, 2017년에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대중화되기 시작했으며 2023년에는 ChatGPT가 등장했다. 이전 세대가 네이버가 아닌 유튜브로 모든 정보를 검색한다고 하면서 신기해했던 게 얼마 전 같은데, 알파 세대는 유튜브도 번거롭다며 ChatGPT를 달고 살지도 모를 일이다.
이쯤 되면 하루 빨리 이들의 소비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고 인터넷을 뒤져가며 유행을 좇아가야 도태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20대나 30대 못지않게 10대들의 소비력이 워낙 왕성하니 이들의 소비가 포텐 터지는 시점을 고등학생쯤이라고 잡으면 대략 4~5년이 남은 셈인데, 그동안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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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매드타임스(MADTimes)(http://www.madtimes.org)
http://www.madtimes.org/news/articleView.html?idxno=18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