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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ven Aug 26. 2020

잘난척을 할 수 있는 공간 '하나'만 있으면 좋겠다.

잘나서가 아니라 자랑하고 싶어서.

잘난척을 하면 재수없다고도 하고, 척 시리즈가 유행을 탔을 정도로 기피의 대상이 되었지만

사실 잘난척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늘 잘난 게 아니므로, 잘난 적이 있을 때마다 잘난 척을 하고 싶다.

칭찬 받고 인정 받기 위해서이다.


설사 내가 실제로 잘난 적이 없더라도 그저 남보다 낫다고 인정받는 그 순간을 누리고 싶다.


물론 늘 ~척만 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문제고 실제 잘난 사람이 언제 어디서든 나 잘났잖아~ 라고 말하는

것도 꼴불견이긴 하지만, 적어도 그런 사람들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끔가다 한 번 쯤

잘난 척하고 싶은 사람들까지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우리 주변 사람들은 우리를 잘 칭찬하지 않는다.

한 회사에 오래다니는 것도, 그에 맞는 승진을 하지 못하면 비난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취업을 하지 못한 누군가가 다른 작은 곳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불필요하다 얘기하는 게 세상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우리가 잘난척을 하지 않아도 미리 알아봐주고 칭찬해주는 환경에 살고 싶어한다.

그런데 그러기에 쉽지 않다. 자랑을 해야지 알게 되는 세상이 되었다.

왜? 우리는 주변 사람들을 그렇게 자주 만나지 못하니까.


남들이 알아차리지 않아도 내가 스스로 업데이트 시켜 주는 것이다.

나는 칭찬 받기 원한다. 그리고 그 칭찬은 내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좋다.


칭찬 받고 싶고, 쓰다듬 받고 싶은.

그런 마음을 애써 안 그런척, 아무일도 아닌 척, 겸손해야 하는 세상이 가끔은 싫어진다.




잘난 척 좀 하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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