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의 미소

마지막 승자

by SeoulElectricImages

하늘로 너무 높이 날아오른 소년이 있었지.

세상 모든 걸 다 가진 듯 웃던 아이.

너는 내 손을 놓았어, 피터.

그리고 하늘의 부름 속으로 사라졌지.



시간은 단 한 박자도 놓치지 않아.

혼자가 되면 시계소리가 커지지.

지금 넌 어디에 있니, 피터?

아직도 날고 있니, 아니면 어른이 되었니?



피터 팬은 자랐어, 알아.

넥타이를 매고 목표를 쫓겠지.

하지만 나는 아직 이곳에 있어.

비뚤어진 미소 하나로.

후크의 웃음 — 마지막 웃음이 승자야.



너는 떠났고, 나는 남았지.

잃어버린 소년도, 놀이는 끝났어.

이제 이 배는 내 것이야.

고통을 지나, 부끄러움 없이 항해했어.



너 없는 바람은 차가웠지만,

그 바람이 나를 이끌었지.

누가 살아남았는지 알아, 피터?

그건 너가 아니야.



피터 팬은 자랐어, 알아.

이젠 까마귀의 울음도 잊었겠지.

하지만 나는 아직 여기에 있어.

교활한 미소 하나로.

후크의 웃음 — 마지막 웃음이 승자야.



그는 날았고,

나는 떨어졌지.

하지만 이제···

그는 걸어가고, 나는 웃는다 — 지옥처럼.



피터 팬은 정말 어른이 되었을까?

모르겠어.

하지만 이 동화의 끝에 남은 마지막 인물은 —

나야. 후크.


피터팬···

최후의 승자는

이 동화 속에 남아 있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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