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애

모든 예술은 일종의 연애편지였다

by SeoulElectricImages

문장을 쓸 때마다

설렘이 따라온다.


누구를 향한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어디선가 누군가가 이 문장을 읽어줄 것 같은 예감.

그 생각만으로도 단어 하나, 쉼표 하나가 리듬을 탄다.


그건 단순한 감정의 문제가 아니다.

마치 오래된 본능처럼,

무언가를 전하고 싶어지는 마음.

내 안의 소리가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지도 모른다는

그 가능성 하나가, 하루를 빛나게 만든다.


생각해보면, 모든 예술이란 그런 것 같다.

그림도, 노래도, 영화도,

그리고 한 편의 글도 결국은

누군가에게 보내는 연애편지였다.


사랑이 있어서 시작된 게 아니라,

사랑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시작된 편지.

닿을 수도, 흩어질 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 자체가 우리를 살게 한다.


그래서 오늘도 쓴다.

누가 읽든, 혹은 아무도 읽지 않든 상관없이.

부.다.다.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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