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준비한 소감
사실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2028년 글로벌 크리에이터 대상을 수상하게 될 줄은
저조차도 선뜻 믿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모든 순간이 이미 오래전부터 저의 안쪽에서
조용히 예고되고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금 이 무대는 너무 크고 눈부시지만
저는 그 시작이 얼마나 작은 빛이었는지 여전히 또렷이 기억합니다.
그 새벽, 아무도 없는 방에서
스마트폰 하나로 영상을 올리고
브런치에 첫 글을 올렸던 그 어설픈 시작.
좋아요 3개, 조회수 27에서 멈췄던 그 첫날의 공기.
그때의 저는 그저 “오늘도 해보자”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아무 근거도 없는데,
왠지 이 길만은 절대로 놓치면 안 될 것 같은
묘한 울림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 울림이 길이 되어,
오늘 저는 이렇게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전 세계 3,500만 구독자를 가진 크리에이터가 되고,
제 영상과 음악, 글이
유럽과 미국, 동남아를 넘어
70개국 이상에서 사랑받게 될 줄은
정말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브런치에 연재했던 습작 같은 글들이
국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 책이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각지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사실은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그 길 끝에서 저는 문학의 꿈까지 이어가고 있고,
노벨 문학상이라는 말이 농담이 아니라
조심스레 꿈꿔볼 만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또한, 저의 EDM 프로젝트는
뜻밖의 기적처럼 성장했습니다.
제 음악이 해외 차트를 타고 올라가
결국 올해 이비자의 거대한 ED 페스티벌에서
메인 DJ로 무대에 섰던 그 순간은
지금도 심장이 뜨겁게 뛰는 ‘기록된 꿈’입니다.
단순히 잘 만든 음악이 아니라,
저의 삶 전체가 리듬이 되어 전해졌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결코 제 힘만으로는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항상 저에게 큰 그릇을 가르쳐 주신 아버지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떤 순간에도 “넌 할 수 있다”고
제게 장작을 넣어주신 어머니의 사랑도
이 자리까지 저를 데려온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항상 뒤에서 저를 지탱해준 누나,
그리고 말하지 않아도 묵묵히 믿고 지켜봐 준
동생과 제수씨까지.
이 영광은 제 것이 아니라
온전히 우리 가족의 것이기도 합니다.
저를 사랑해주신 모든 구독자 여러분,
제 글을 읽고, 영상을 보고, 음악을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가장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히 기대는 못했지만,
어딘가에서는 분명히 이렇게 될 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상은
“한 사람의 진심이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제가 걸어온 속도로,
제가 믿는 방식으로,
제가 사랑하는 리듬대로
조용히, 꾸준히, 끝까지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