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시도

by 해나엘

시험관 2차수를 시작했다.

1차수를 하고 나서 거의 두달만이다.

시험관을 시작하면 매 주기마다 주사를 맞아야 하는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는 그렇게 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어 격 주기로 진행한다고 했다.


시험관을 처음 시작할 때가 떠올랐다.

1차수 상담을 받을 때 나는 상당히 심각했다.

모든 것이 처음이다보니 무턱대고 겁부터 났다.

상담 선생님께 표정이 왜 그렇게 안 좋냐는 말도 들었을 정도다.

주사가 아플 거 같다는 말에, 상담 선생님은

배아가 모이는 걸 보면 다음 차수가 기다려 질거라고 했다.

그 말이 정말 맞았다.


1차수 때 하나의 배아를 동결하고나니, 2차수가 정말 기다려졌다.

2개의 배아가 모이면 이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사는 여전히 아프지만 이제 좀 적응이 되었고, 채취 후에도 통증이 크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무엇보다 파워 J인 나에게는 상황을 명확히 알 수 있는 시험관이 잘 맞을지도 모르겠다.

자연임신을 시도할 때는 지멋대로인 배란기를 챙기고,

이게 된게 맞나? 혼자 생각해야 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전보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이번 차수를 진행하고 있어 다행이다.

무엇보다 이제 진행 과정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선다.

이번주 목표는 잘 먹고 스트레스 안 받고 난포 잘 키우기다!

부디 이번에도 배아가 잘 형성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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