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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니 Nov 01. 2024

박사 수료가 되다.

얼마나 정신없이 시간이 흘렀으면, 박사 3,4학기에 대한 글이 없다. 

무엇이 그리 바빴길래 이랬을까 싶은데, 모든 시간들에 나름의 최선을 다했기에 그랬던 것이 아닐까 싶다. 


박사 4학기를 끝으로 코스웍을 모두 마쳤다. 석사 때 들었던 초과학점을 인정받아 빠르게 코스웍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논자시 과목 위주로 코스웍을 채우고 아이들과 남편의 스케쥴을 고려해서 시간표를 짜다보니 듣고 싶었던 과목들을 마음껏 듣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긴 하나, 공부는 언제든 마음먹으면 찾아서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니! 우선은 빠르게 수료했다는 점에 안도를 해보자. 


5학기에는 논자시를 보았다.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만 가득한 마음으로 보았는데, 오히려 문제를 보고나니 마음이 편해졌었다.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3시간 동안 아는 것 모르는 것 다 동원해서 쓰다보니 시험이 끝나고도 한참동안 손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시험을 다 보고나니 붙었다는 확신이 들었고, 결과는 합격이었다. 


수료하자마자 7월 1일자로 한 대학의 연구원으로 취업하게 되었다. 그토록 갖고 싶던 직장을 갖고 현재 4개월차 출근중이다. 처음에는 일주일이라도 잘 다닐 수 있을까? 싶었다. 아이들이 갑자기 아프면 어떻게하지, 아이들이 내가 출근하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만 가득한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무난하게 출근하고 있다. 약간의 변수들이 발생하지만, 팀장님 여하 함께하는 동료들이 충분히 양해해주는 분위기라서 생각보다는 덜 마음을 졸이며 다니고 있다. 


이제는 진짜 졸업논문만 남았다. 

2025년 1월부터는 계획서를 작성하고 4월 정도에 발표하고 커미티가 꾸려지고.. 하는 계획을 해보지만, 졸업논문은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 우선 당장의 목표는 2026년 8월 졸업이 목표다. 2월 졸업이면 더 좋겠지만,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생각해보면 8월 졸업! 


졸업논문은 기혼 여성 근로자 대상의 성과(수행)향상 또는 업무 자동화 노출도와 교육훈련의 효과를 생각해보는 중인데, 지금 마음은 논자시도 붙었겠다, 조금만 있다가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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