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 들통 난 날
사람들은 누구나가
거짓말을 해.
작고 작은 거짓말을.
누구를 위한다는 거짓말을.
예의를 가장한 거짓말을.
악의적으로 누군가를 속이려고
애써 머리를 굴려가며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사기꾼이라고 하지.
그렇지만 사기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가 거짓말을 한단다.
거짓말을 하면 금방 얼굴에 드러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입에서 술술 거짓말이 나오는 사람도 있단다.
잘 들키지 않고 거짓말을 잘하는 게 좋은 걸까?
상대가 상처받을 줄 알고도 진실을 말하는 게 좋은 걸까?
대부분의 어른들을 아이들에게
거짓말은 나쁜 것이라고 가르친단다.
나도 너희에게 그랬고.
그런데 가끔은 헷갈리기도 해.
진실이 아닌 말들을 모두 거짓말로 치부하기에는
우리는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
그래서 너희에게 알려주고 싶어
가끔 필요한 거짓말들을 하면서 사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란다.
그런데 거짓말할 때 한 번은 생각해 봐
거짓말이 들통났을 때
어떻게 될지
상대가 더 화가 나고
더 상처받고
더 힘들 거라면
그리고 내가
죄책감에 휩싸이고
상대에게 더 미안해지고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여겨질 거 같으면
그렇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렴.
거짓말을 할지
진실을 말할지.
그리고 거짓말에 대해서 한 가지 더 말하자면
대부분의 거짓말은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란다.
그때는 상황을 모면했을지 모르지만
거짓말이 들통났을 때는
지금보다 더 최악의 상황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좋겠지.
그러니 거짓말을 하기보다는
진실을 말할 수 있을 때는
차리라 솔직히 말하고 용서를 구하거나
정중하고 어여쁘게 말해보자
거짓말도 자꾸 하면 느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