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19. 아를
어제 짬을 내서 수도교를 다녀온 덕에 오늘은 아를에 마음 편히 다녀온 수 있었다. 아비뇽 근처에는 가볼 곳이 많아서 시간 분배가 필요하다.
아를 원형 경기장.
아비뇽에서 아를로 가는 모든 집들은 주황색 지붕에 황금빛 벽을 가지고 있다. 나지막한 집들이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아를 원형 경기장은 성곽의 안쪽에 자리 잡고 있기에 주차를 하기 위해 성곽 안으로 들어갔다. 고대의 도시기 때문에 요새, 혹은 미로의 형태이다 보니 주차공간이 협소할 뿐만 아니라 빈자리를 찾기가 매우 힘들었다.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이 일방통행이라 진입불가이기도 하고, 너무 멀어서 주차했던 곳에서 다시 나와 뺑뺑 돌아 다시 주차하고 보니 아까 그곳의 담장 너머였다. 여행의 즐거움은 이런 부분에서 폭소가 터져주는 것. 긴장이 많은 우리 가족에게 너무 좋은 추억 꺼리다.
아를 경기장은 서기 90년경에 로마의 콜로세움을
본떠 만든 만 명가량 수용이 가능한 시설이란다.
관중의 즐거움을 위한 공간이 로마 멸망 후에는
습격을 피하기 위한 요새로 사용되었단다. 그래서인지 여전히 경기장 내부에는 커다란 돌들이 즐비하다.
에스파스 반 고흐
1888년 빈센트 반 고흐가 스스로 귀를 자르는 사건이 발생한 후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병원이다.
지금은 병원이 아니라 문화센터로 사용된다고 하는데, 반 고흐의 '아를 병원의 정원'이라는 작품의 풍경이 그대로 보존. 유지되고 있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