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19. 아를-빛의 채석장
아를 - 빛의 채석장.
'채석장'이라는 이름답게 그곳을 향해 가는 길에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들이 즐비했고, 커다란 바위언덕의 가운데를 뚝 잘라내어 그 사이에 도로를 놓은 길을 지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알피유 산맥이라고 한다) 이곳을 갈까 말까 망설였던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빛의 벙커'를 경험했었기에 같은 프로젝트나 유사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다. 하지만 발을 들여놓는 순간 '아! 오길 잘했다'는 탄성.
드디어 원조 맛집을 찾아낸 기쁨을 누렸다.
높이 14m에 면적 7000 m² 의 거대 동굴에
벽면과 바닥을 캔버스로 삼고 , 두 귀를 압도하는 음악까지.
빛의 벙커보다 넓고 클 뿐만 아니라 기둥이나 언덕,
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공간 등 구조가 주는 힘과
석회질의 벽면이 주는 묵직한 질감도 한몫하고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관람 위치는 언덕을 오르는 곳이었는데 아래에서 위를 향한 시선의 가득 참과 뒤로 돌았을 때 느낄 수 있는 변주로 인한 압도감이 좋아서 몇 번이고 그곳을 오르내리며 감상했다.
모네와 루소의 작품의 극명한 대비.
모네 작품의 부드럽고 우아함과 루소의 명확한 선처리로 인한 발랄 경쾌한 느낌이 , 또한 색채의 대비가 감상의 재미를 더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