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짜리가 뭘 안다고 인생을 논하는가?
교직 초임 시절 근무했던 첫 학교 도서관에서 만난 위기철 님의 <아홉 살 인생>.
여전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판타지적인 영화를 좋아하지만, 그때도 사계절출판사에서 나온 1318문고를 즐겨 읽다가 <아홉 살 인생>이라는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던 것 기억이 난다.
아홉 살짜리가 뭘 안다고 '인생'을 논하는가?
첫 수업에서 아이들에게 던져주는 질문은 '나는 아홉 살 때 뭘 했나?'였는데, 처음에는 '너무 오래 돼서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요!"하던 아이들이 40여 년 전 나의 담임선생님과 친구들, 있었던 일들을 나누니 하나둘 기억 깊숙한 곳에 묵혀있던 이야기들을 하나둘 풀어내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또다시 던진 질문은 '정말 아홉 살은 녹록지 않은 나이인가?'였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이 책에 인용된 "지나치게 행복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아홉 살은 세상을 느낄 만한 나이다"라는 말처럼 아홉 살은 인생의 맛을 느끼기에 족한 나이인 듯싶다.
수업 대상 : 중학교 1학년
수업 시간 : 주2시간 연강
1차시 : 수업 소개 및 조 꾸리기
2차시 : <아홉 살 인생> 구경하기
수업 전체 흐름은 <생각을 키우는 힘 슬로리딩>에서 담아내고 있는 하시모토 다케시 선생님의 수업을 기반으로 하되, 학교와 수업의 실정에 맞는 '샛길'을 찾아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