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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I SEO Dec 30. 2019

2019 관극 연말 정산 -03

월별 관극 기록 12월 + 총정리

12월 5개 작품, 11회 관극 (+콘서트 1회)

191201_밤공, 191220_밤공 뮤지컬 [앤ANNE] :넘버 진짜 좋다. 환영받지 못한 아이 앤과 수습에 골몰하는 마릴라와 매튜가 함께 부르는 ‘하나님 맙소사’는 중독성 최고. 앤1이 상상 속 친구들을 부를 때, 그리고 앤3이 ‘저 길모퉁이’을 부를 때는 오열하게 된다. 다정한 넘버와 정말 잘하는 배우들로 꽉 채운 극. 그러나 왠지 더욱 허접해진 무대와 적응 안 되는 걸판 유머 (말 다가닥 거리는 거 그거 진짜 꼭 해야 되는 건가요?) 때문에 재관람을 망설이게 되긴 함. 개막하고 한동안 캐스팅 보드에 사진도 없었어...(극보다 이게 더 슬펐다..)

191207_밤공, 191214_낮공, 191214_밤공, 191218_밤공, 191220_밤공, 191225_낮공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 진짜 가열차게 돌았다. 남성 2인극 많다고 불만이면서 그 남성 2인극을 내가 돌고 있다니. 내년부터는 자제하자고 반성했다. 소극장 뮤지컬 제작비와 맞먹는다는 영상과 조명, 여러 의미에서 신선한 선우정아 작곡의 넘버들, 배우들의 열연, 비극임에도 묘한 위로와 고양감을 주는 극.

191207_낮공 뮤지컬 [보디가드] : 퀸선영의 콘서트. 여왕님이  무대 위를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는  마냥 좋았다. 무대 활용도 굉장히 맘에 들었다. 씨뮤는 반성해라. 보디가드랑 빅피쉬 무대와 의상 퀄리티 보면 시라노  그렇게 뽑았는지 약간 화남. 근데  주크박스 뮤지컬  좋아하는 .

 191215_낮공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 전날 [빈센트 반 고흐]에서 세상에 버림받은 듯 바닥을 뒹굴던 배우가 다음 날, 악마 그레이맨이 되어서 어떻게 다른 사람을 바닥에 기게 할까, 궁금해서 다시 봤다. 진짜 잘 굴리더라. 배우의 멘탈 케어에 나쁘지 않은 겹치기가 아닐지. 조형균 그레이맨의 넘버가 정말 귀에 꽂힐 듯 선명하게 들려서 평소 음향 나쁘기로 소문난 극장에 기적이 일어났다고 다들 술렁술렁했던 날. 하지만 그 음향은 배우가 뚫은 거라는 결론. 조형균 씨 득음했나 봐. (주접)

191222_낮공 발레 공연 [호두까기 인형] : 연말에는 호두죠. 눈송이 왈츠 정말 사랑스러웠다. 열과 합이 잘 군무를 보는 건 정말 신난다. 박슬기 마리의 독무 때 가벼운 프라페가 반주와 딱딱 맞아떨어질 때 짜릿했음. 어쩜 이렇게 잘하세요. 진짜 이 사람 요정임.

191229 [에델 라인클랑] 콘서트 : 12월은 배우 한 명에게 거의 올인한 것 같은 건 기분탓이 아니다.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공연. 코엑스 오디토리엄은 4중창을 제대로 전달할 음향이 아니었고 출연자들의 컨디션도 완벽하지 않은 듯했고 셋리스트도 기대보다는 평이했다. 다만 조형균 배우가 솔로곡으로 시라노의 ‘Alone’을 불러줘서 (그것도 본공은 엠알이었는데 오케!!반주로!) 앞으로 한 달은 행복할 듯한 시라노 처돌이.  



12월 베스트 관극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MEI’s Awards : 올해의 000


올해 총 관극 횟수 : 68회

올해 총 관극 작품수 : 33개 (헷갈림)

올해 가장 많이 본 극 : 뮤지컬 [시라노] 8회

올해 가장 많이 본 배우 : 조형균 17회, 5개 작품 (본진 아닙니다...)

올해의 오열극 : 뮤지컬 [마틸다]

올해의 넘버 : 뮤지컬 [마틸다]의 ‘When I grow up’와 뮤지컬 [스위니 토드]의 ‘The Ballad of Sweeney Todd’

올해의 앙상블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Facade’

올해의 자체 레전드 관극 : 10월 5일 밤공, 뮤지컬 [시라노]

올해의 ‘티켓값  줘도 좋아 : 뮤지컬 [헬렌앤미]

올해의 동시대 감성 극 : 연극 [오펀스] 여배 페어.

올해의 여성 캐릭터 : 뮤지컬 [스위니 토드]의 러빗 부인

올해 최악의 여성 캐릭터 연출 :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알앤디 극끼리 경합했다...)

올해의 남성 캐릭터 : 뮤지컬 [시라노]의 시라노

올해 최악의 남성 캐릭터 연출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주교역. (덕분에 일찌감치 자체 막공함. 돈 아꼈다.)

올해의 소품 : 10 5 밤공 뮤지컬 [시라노] 낙엽  .

올해의 무대 : 뮤지컬 [마틸다]

올해의 애정 배우들 : 조형균, 윤공주, 송영미, 조승우, 아이비 외 스치면 애배

올해  관극/ 마지막 관극/ 내년  관극 : 뮤지컬 [ 데빌] / 뮤지컬 [고흐] / 뮤지컬 [고흐]

올해의 반성 : 여배극 기다리면서 남주극에 남성 2인극 너무 가열차게 돌았네. 그리고 너무 많이 봤고 한편 진짜 좋아하는 극을 너무 적게 . 선택과 집중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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