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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리멘탈 심리학자 Oct 29. 2021

외국에서 한국인 만나? 말아?

혼자라는 외로움과 사람으로 인한 고통 사이


이민 와서 너무 외로워요. 세상에 나 혼자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외출했다가 돌아와 문을 열면 나만 사는 한국 느낌이에요. 작은 섬처럼 떠있는..


해외 거주 시 가장 힘든 점 중에 하나는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외로움일 것이다. 한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같이 성장했던 친구가 있고 주위에 익숙한 사람들이 있어 특별히 외로움을 느끼지 못했던 사람도 이민 와서는 사정이 다르다. 특히 여자들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한 사람들 앞에서 한마디만 해도 마음이 훅 풀리는 것이 있는데 이민 와서는 그러지 못해 답답하다. 처음부터 다시 사회적 관계를 쌓아야 한다. 학교나 회사를 다녀 주위에 지인이 있더라도 그들과 친해지는 것은 다른 문제다. 처음 이민 오면 이미 친한 무리가 형성된 관계를 비집고 들어가야 하니 힘들고 어린 나이도 아니라 서로 쉽게 마음을 열기도 힘들다. 하지만 힘들다고 사람 사귀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순식간에 고립될 위험이 있다.


이민 전에는 외국까지 와서 한국인 만나려면 뭐하러 이민 가나 싶었어요. 당연히 그 나라 사람도 사귀고 여러 나라 사람 다양하게 만나야죠. 그런데 막상 와보니 그게 쉬운 것이 아니더라고요.


처음에는 사람들을 다양하게 많이 만나려고 노력한다. 외국인 친구를 만날 때는 서로 다른 것을 배우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통하는 느낌이 적고 관계에 쏟는 시간과 노력만큼 사이가 깊어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만나는 그때만 친한 느낌이지 진심으로 내 처지를 이해해준다는 느낌은 없다. 아무리 아쉬운 사람이 노력한다지만 나만 노력한다는 느낌이 들어 씁쓸하다. 이러한 감정을 보상받고자 같은 한국인을 찾아가거나 한국인 이민자 커뮤니티에 문을 두드려본다. 이민국에서는 보통 한국인 이민자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형성하고 있다. 이곳에서 정착에 대한 정보를 얻고 사람도 사귀는 등 장점이 많다. 이민 또는 유학 전에는 한국인 만나는 것을 자제해 주류 사회에 편입되겠다던 결심이 무색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해외에서 한국인끼리 교류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한국인끼리만 어울려 다니며 현지어도 잘 못하고 현지 사회에 들어가지 못하고 겉돈다는 것이다. 실제 연구에서도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만 어울리며 주류 사회에 편입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그렇다면 외국에서 한국인과 교류 시 장단점은 무엇일까?




# 같은 문화권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지지의 보고

영어로 의사표현을 충분히 할 수 있고 현지인과도 친하게 지내지만 한국인 앞에서 내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받는 것과는 또 다른 것 같아요. 동병상련이라 더 쉽게 이해되는 것도 있고 같은 문화, 같은 공감대가 있다는 것이 생각보다 큰 것 같아요.


해외에서 한국인과 인간관계를 맺는 것의 최대 장점은 사회적 지지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교류하면 그 안에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실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감정적 지지를 통해 불안, 고립, 역경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그 안에서는 한국문화가 유지되고 있어 외국에서도 한국문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자녀가 태어난 경우 자녀에게 한국문화를 자연스레 교육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민자 커뮤니티는 이민자들의 정신건강과 웰빙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민자 커뮤니티는 이민자들이 주류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이민자들이 그들의 커뮤니티에 유호적인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인 커뮤니티에서 한국인과 교류하는 것의 단점은 무엇이 있을까? 호주 한인 이민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보았다.


# 정보 권력을 기반으로 한 끼리끼리 문화


한인 커뮤니티를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 때 찾아갔어요. 저한테 바로 시시콜콜한 족보 조사가 들어오더라고요. 그런데 학생이라고 하니 저를 배척하는 느낌인 거예요. 비자 상태에 따라서 영주권자끼리 끼리끼리 나눠지는..


한국인 커뮤니티는 교회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고 꼭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초기 정착 및 생존을 위한 정보 습득을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같은 한국인이라고 해도 들어와서 보니 생각보다 적응이 쉽지 않다. 그렇게 큰 규모가 아닌데도 탄탄하게 짜여진 조직 같은 느낌이 든다. 학생은 학생끼리 워킹 홀리데이 워커들은 워커들끼리 영주권자는 영주권자끼리 마치 계급사회를 방불케 한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이민 사회에 대한 정보가 곧 권력이기에 거주 연차가 중요하다고 한다. 인간관계의 본질은 기브 앤드 테이크인데 정보가 불균형하니 한쪽이 퍼주게 되는 관계를 기피하는 것이다. 자연스레 동등한 입장,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것이고 그 무리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상처 받게 되는 것이다.


간혹 자신이 좀 손해 보더라도 베푸려는 마음이 강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도움받는 입장에서는 정보를 미끼로 갑질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사람의 상황이라는 것이 다 다르고 그에 따른 적응 방법 또한 다 다른 법인데 나의 입장과 상황은 무시한 채 오로지 자신의 적응 스토리를 무용담처럼 늘어놓고 자신의 방법대로 따르도록 강요한다는 것이다. 유세를 부리는 느낌이랄까?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을 이용해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만족감을 얻는 것 같다고 한다. 이렇게 상대가 나에게 가르치려들고 심지어 꼰대처럼 정서적 갑질을 행사한다는 것 같아 상처 받고 한인 사회를 떠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또한 아무리 한인 커뮤니티라지만 근간은 교회이기 때문에 도움을 미끼로 신앙에 대한 압박감을 느낀 적도 있다고 한다.


# 비교와 경쟁의 한국 사회 재림


한인 커뮤니티 바닥이 참 좁아요. 쉬쉬하면서 남 얘기 좋아하고… 처음 이민 왔을 때 좋았던 것들도 여기 사람들과 얘기해보면 별게 아닌 게 되고 나도 모르게 비교와 경쟁을 하게 되더라고요. 한국사회의 연장인 거죠. 여기와서는 다르게 살고 싶었는데 한국식 마인드로 돌아갔어요.


두 번째 단점은 한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 사회가 재생산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사는 것이 너무 좋은데 어쩔 수 없이 이민 온 경우보다는 한국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다른 삶을 살고자 이민 온 경우가 많을 것이다. 많은 한국인 이민자들은 공통적으로 한국 사회의 비교와 경쟁에 신물 났다고 토로했다. 남 눈치 보지 않고 내 뜻대로 좀 다르게 살고 싶어서 왔는데 이곳 한인 커뮤니티에 속해 살다 보니까 한국에서 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그 안에서 한국사람끼리 비교, 견제, 경쟁이 난무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한 예로 이민 와서 처음 집을 샀는데 한국의 작은 아파트와는 달리 정원과 수영장이 있는 집을 구입해 너무 행복했다고 한다. 집안 내부도 복층이고 널찍널찍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단다. 그런데 집 얘기를 한인 커뮤니티에서 하고 여러 얘기를 들어보니 자신이 산 집이 그렇게 좋은 집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한국식 마인드로 집값이 많이 오르는 지역의 집도 아니고 정원과 수영장, 복층은 남들도 다 있다는 말을 듣게 돼 더 이상 좋다는 느낌이 안 들었고 한다. 이렇게 남들과 비교하고 경쟁하려고 이민 온 것이 아닌데 한국식 마인드로 집, 차, 재산 경쟁이 붙는다.


아이들 교육 문제에서도 비교와 경쟁이 이어진다. 이민 오면 아이들을 셋이고 넷이고 많이 낳고 공원에서 아이들을 풀어놓아 맘껏 뛰어놀게 하고 주말마다 바다 가고 그렇게 키우는 줄 알았다고 한다. 적어도 한국 아이들이 겪는 입시 지옥 같은 것은 해방될 줄 알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인 사회에 속하면서 어떤 지역이 학군지이고 아이가 아직 유치원생인데 좋은 대학에 보내려면 어떤 코스를 밟아 키워야 하는지 계속 듣게 돼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그런 한국식 교육이 싫어서 온 건데 여기도 똑같다는 것이다. 부모들끼리 다른 집 아이는 어떤 사교육을 받나 견제하고 학업 성취로 비교, 경쟁한다. 특목고, 명문대 보낸 엄마가 목에 힘주고 다니고 다른 부모들에게 떠받들여지는 것도 똑같다고 한다.


# 말 많은 한인사회


처음 왔을 때는 한인 사회가 너무 작다는 속성을 잘 몰랐었어요. 나는 믿고 털어놓았는데 그 얘기가 이 사람 저 사람 입을 타고 결국엔 제 귀로 다시 돌아오더라고요. 나중에는 누구한테 내 얘기 안 하고 살아요.


마지막 단점은 이 좁은 바닥에서 너무 말이 많다는 것이다. 이민 와서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 앞에서 넋두리하듯 속 얘기를 털어놓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현지 사회는 아직 낯설고 스트레스받을 일은 많은데 즐길거리는 그렇게 많지 않아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기가 어렵다. 말로라도 스트레스를 풀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고 한다. 알게 된지는 오래되지 않지만 내가 갈 길을 먼저 걸었고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 앞에서 내 고충과 흉허물을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이라는 말과 함께.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얘기를 다른 사람도 알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더니. 프라이버시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것 같다고 한다. 그냥 비밀 없이 모든 것이 공유되어야 하는 것처럼.

비교와 경쟁의 연장선상에서 서로 견제가 심하고 다른 사람이 잘 나가면 질투한다. 그래서 말이 많다. 좁은 바닥의 특징이기도 한데 특히 여초 회사에서 입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는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저 문제는 남자 여자 이민자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문제라서 꼭 성별 문제로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그런데 이상하다. 그렇게 유학생, 워킹 홀리데이 워커, 단기 주재원 등 사람들이 많이 들락날락거리는데도 불구하고 가십의 온상이 된다니. 사람들은 계속 바뀌고 커뮤니티 분위기가 달라져도 변함없이 말이 많다.





이런 이유들로 한인 사회에서 상처 받고 떠나 다시는 한국인을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까지 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한국인 커뮤니티 안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억울할 것이다. 기껏 도와줬더니 그네들의 안전이 확보가 되고 좀 살만해졌다 싶으면 그동안 받은 도움에 대한 것들은 싹 잊고 떠난다는 것이다. 회사 생활에 대입해보자. 나는 신입 시절부터 사수한테 욕먹고 온갖 고생 다하면서 힘들게 몸으로 익힌 정보인데 후임이 와서 내 정보를 홀라당 먹으려고 한다면 얄밉게 느껴질 수 있다. 게다가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유학 등 일단 해외 거주의 목적을 마치면 그 도시를 떠나는 뜨내기들이 많은데 처음에는 정을 많이 주었지만 떠나고 나면 너무 슬퍼 이제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영구 정착할 사람만 가려 사귄다는 것이다.


또 다른 억울한 점은 앞에 열거된 한인 사회의 단점들이 다른 나라 이민자 커뮤니티에서도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타국 이민자 커뮤니티에서도 정보가 곧 권력이 되고 거주 연차가 중요하다. 비교와 경쟁 또한 한국인만의 전유물 아니다. 자기가 나고 자란 나라가 아니니 현지인을 목표로 두는 것은 말이 안 되고 어느 정도로 해야 살아남는지에 대한 레퍼런스가 적어 당연히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비교하고 견제하는 것이다. 이것은 타국 이민자 커뮤니티 안에서도 나타나고 타 국가 이민자들이 다른 나라 이민자들을 견제하기도 한다. 또한 남 얘기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어떤 조직, 사회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말이 많고 또 그 말이 돈다. 규모가 큰 조직에서는 하도 도는 말이 많아서 작은 가십들은 큰 가십에 묻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인 커뮤니티 같은 경우는 규모가 작다 보니 바깥세상에서는 별일 아닌 것이 커뮤니티 내에서 돌다 보면 크게 변질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들은 한국인이라서, 한인 사회라서의 문제가 아닌 무리 사회가 지닌 속성일 따름이다.


해외에서 한국인끼리의 인간관계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뒤집어쓴 또 다른 이유는 아마도 일상생활에서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인간관계 갈등의 원인을 한국인 또는 한인 사회로 돌린 것이 아닐까 싶다. 생각해보면 인간관계 고민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누구나에게 최대 고민거리이다. 아직 결혼 전이고 학업 중이라면 친구관계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 당연히 고민이 많을 것이다. 학업을 끝내고 자신의 일과 가정을 돌보게 되면 친구관계에 쏟는 에너지와 시간이 점차 줄어들 것이다. 학창 시절 만난 사이는 전과 같지 않고 일로 만난 사이나 어쩌다 알게 된 지인에게는 내 속 깊은 얘기 털어놓기 힘든 경우가 많다. 상대가 나에게 넋두리하고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 것도 너무 부담스럽다. 한국에서만 살아도 이렇게 인간관계 고민은 큰데 해외 거주란 큰 이슈에 맞물려 너무 인간관계 문제가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


해외거주자는 내 마음을 찰떡같이 알아주는 같은 나라 사람이 곁에 없어 외로움을 느끼던지 한국인과 교류하며 고통을 느끼던지 둘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하며 살아가야 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이 꼴 저 꼴 보기 싫어 한국인과 전혀 교류하지 않고 외국인만 만나는 것은 어떨까? 답을 먼저 말하자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다. 많은 연구들에서 현지인하고만 교류하는 그룹보다는 같은 나라 이민자, 현지인 둘 다 잘 지내는 그룹이 적응력도 높았고 정서적으로도 더 안정되었다고 한다. 언어가 매우 유창해 주위에 외국인 친구가 많고 직업적으로도 잘 나가도 살다 보면 큰 일을 한 번쯤 겪게 되는 것이 인생이다. 그럴 때는 옆에 같이 있어주고 헤쳐 나올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때 적극적으로 돕는 사람도 결국은 같은 한국인인 경우가 많다. 그렇게 비교하고 질투해 스트레스를 주면서 곤경에 빠진 사람 지나치지 못하고 도와주는 것도 한국인이라니 참 아이러니하지 않는가. 욕심 많고 질투 많지만 정도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이 아닐까 싶다.


외국에서 한국인과 인간관계를 맺는 것 또는 한인 커뮤니티 안에서 적응하는 것도 회사에서 적응하는 것과 비슷한 양상을 띤다. 신입들은 빨리 적응해 민폐 안 끼치고 일 잘하는 사원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커 안달복달하고 실수하게 되면 크게 좌절한다. 마찬가지로 이민자들 또한 너무 조급한 마음을 갖고 있다. 빨리 친해지고 싶고 빨리 정착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조금씩 천천히 해야 하는데 너무 큰 기대로 성급하게 달려들어 망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산 좋고 물 좋고 정자 좋은 곳 없다. 아무리 좋은 집단이라도 단점이 없을 수 없고 나에게 좋은 것만 취할 수 없다. 성급하게 가다가 넘어졌다고 포기하지 말고 조금씩 천천히 가다 보면 그 단점들에 매몰되지 않고 적당히 거리 두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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