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완벽이란 사치다
나에게 실수란 숨쉬는 것과 같다.
숨을 쉬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것처럼 작은 실수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내가 되었다.
왜 이렇게 실수를 자주하게 되었을까? 뭐든 대충대충 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내의 말을 빌리자면 "관심도 없지"라고...
하지만 나는 관심이 있다.
그리고 실수를 하기 싫다.
직장생활도 10년이 넘었고 아내와 결혼한지도 6년차에 접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팎으로 실수 투성이가 된 것은 왜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것은 어린시절부터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인 듯 하다.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다보니 하기 싫거나 귀찮은 것에는 아예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잘 알고 잘 하는 것에 대해서만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정말 직장과 아내에게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귀찮아 하는 일이라는 것 뿐이다...
실수를 많이 하면 장점도 있다.
남들보다 실수를 많이해서 어떻게 하면 실수가 되는지 그것이 어떻게 실패로 변화하는지
실수를 많이하면 타인에게도 실수가 많은 사람이라 생각되므로 어느 정도 실수가 있더라도 용인된다.
(물론 무능력자라고 낙인 찍히는 것을 피해갈 수는 없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실력을 가린다고 가려질 수 있는가?)
세상에 나보다 덤벙대고 실수 많은 사람이 있을까?
주위에는 다들 완벽주의자에 꼼꼼이들만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다들 취약한 부분이 있고 그들이 못하는 것들도 많이 있다.
다만 불행하게도 신께서 나에게 업무 능력과 아내가 하지말라는 일을 기억하는 능력을 주시지 않았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일에는 많은 역량을 발휘한다.
예를 들면 술자리에서 신나게 노는 것이라던지, 공연장이나 노래방에서 미친 척하고 노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역량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쌓여있는 스트레스를 풀기에는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실수를 많이 하고 되풀이 하는 과정에서 나는 어느새 실수 전문가가 되었다.
그리고 실수를 줄이는 방법을 깨달았다.
하기 싫은 일에 관심을 기울이자.
실수하지 않고 잘 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
"관심을 갖는 것"
하기 싫고 재미 없는 일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학생이 공부에 관심을 갖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그 어려운 것을 해내는 사람들이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간다.
하기 싫은 일에 관심을 갖는 다는 것은 또 얼마나 어려운가?
그 힘들고 괴로운 일을 해내는 사람이 승진하고 월급도 더 받는다.
나는 그 동안 하기 싫은 일을 꾸역꾸역 해 왔기 때문에 자꾸 실수를 했던 것이다.
그래서 오늘부터 변화하기로 했다.
"하기 싫은 일에 관심을 갖자. 하기 싫은 일을 사랑하자. 하기 싫은 일을 즐겁게 만들자."
성공한 사람들은 겉으로는 하고 싶은 일을 해서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훈련 / 준비 등의 하기 싫은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결국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수행을 하거나 꼼꼼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이 있기 마련이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챙기는 것이야 말로 실수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2016.10.03
Hy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