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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이 Jun 13. 2018

유빈 싱글 ‘도시여자’ | 2018.6.5

- 노래는 좋은데 2% 아쉬운 소화력

유빈 싱글 ‘도시여자’ | 2018.6.5


다시 돌아온 시티팝 열풍에 유빈도 동참했다. 데뷔 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로 나선 유빈은 자신에게 익숙하고도 낯선 레트로를 택했다. 원더걸스 활동 당시 보여줬던 모습이기도 하면서 또 마냥 그때와 같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도시여자’ 속 유빈은 한층 가벼워보인다. 커버는 산뜻한 살구색으로 물들였으며, 타이틀곡 ‘숙녀’는 앙큼발랄한 분위기다. 유빈의 중저음 목소리와 어울려 색다른 조화를 이루는 것이 반전이라면 반전. 옛날 장르의 무드를 제대로 살린 공간감도 재미있는 요소다. 


분명 원더걸스 때와 다른 유빈의 모습임은 확실하다. 노래도 자꾸만 듣고 싶어지는 중독성을 지녔다. 다만 이런 화려함의 극치인 엄정화가 자꾸 떠오르는 건 왜일까. 유빈이 다음에 낼 곡은 어떤 모습일지, 본인만의 래퍼런스를 형성할 수 있을지 빨리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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