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진짜 징하다. 토스 Simplicity 21의 웬만한 세션은 다 보고 든 종합적인 소감이었다. 자신들이 설명하듯 정말 집요하고 대단하더라. 제일 놀라웠던 건 그들의 일하는 방식이었다. 토스팀은 UX 라이팅, 디자인 에셋, 그래픽 소스, 인터랙션 이 모듯 에셋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내재화하고 있다. 당연히 이상적이고 좋아보이지만, 초기에 들어가는 시행착오와 공수를 생각하면 엄두를 내기도 어려운 일이다.
오늘은 긴 말 없이 가장 인상 깊었던 세션을 차례로 나열했다.
한 사람이 말하듯 서비스 내에서 일관된 어조와 어휘를 사용할 수 있도록 UX 라이팅 교정기를 디자인했다고 한다. 맞춤법 검사랑 유사한데, 더 나아가 사람답게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제안하기까지 한다.
"제플린 인터랙션 버전을 만들고, 실제 데이터로 디자인하고, 프로토타입에 히트맵을 붙이고, 코드 없이 제품을 배포하는 꿈을 꾸고 있어요" 올해 들어 가장 설레는 말이었다.
토스의 색깔을 잘 보여주는 그래픽 에셋이 그동안 어떻게 만들어지고 서비스에 적용됐는지 볼 수 있다.
일만 하면 되는 환경을 만드는 팀이다.
공통적으로 보였던 모습은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을 때 모든 팀원들이 함께 바뀌려는 의지가 강했다는 점, 새로운 체계를 구축할 때는 가이드라인으로 들이밀거나 강요하는 대신 실무자들이 활용하는 툴에 최대한 녹여내 사용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는 점이었다.
서비스에만 신경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왔기 때문에, 토스가 그렇게 짧은 주기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었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대단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