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페이퍼 ㅣ 근아의 브런치 성장일지 ㅣ 첫날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고,
하루의 검토시간이 지나고,
두 번째 날. 2023년 12월 12일
작가선정이 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휴~
기쁨보다 먼저 안도감이 다가왔다. 그리고 바로 흥분!!!
여기저기 기쁜 소식을 알렸다.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라는 말을 내가 하게 될 줄이야!!!
또또또, 내 연락처에 있는 모든 이에게 알리고 싶었다!!
내가 브런치작가가 됐다고 동네방네 알리고 싶었다!!
진정하자.
겨우 마음을 다스리고, 이 글을 먼저 쓰기로 했다.
나의 브런치 성장일기.
나의 첫 글. 나의 첫 기록.
그리고, 나는 브런치 작가로서,
나의 지인들에게 이 글을 먼저 선물할 것이다.
내가 호주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알릴 것이다.
내가 동화작가를 꿈꾸고 있다는 소식을 알릴 것이다.
그동안 꽁꽁 숨겨놨던 내 이야기 들을 준비 됐어?라는 메세지를 보낼 것이다.
그들의 얼굴을 보며 나의 소식을 전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들의 품 속으로 들어가 축하를 받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모든 아쉬움은 잠시 옆으로 미뤄두고,
이제 시작이다!! 신난다!
나만의 공간이 생겨서 가장 좋다.
그림으로 디자인하고 글로 색을 입힐 수 있는 공간.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수다 떨 수 있는 공간.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그림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
내가 공유하고 싶었던 생각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
5년간,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호주이야기를 펼쳐 놓을 공간.
대학원에서 기획했던 [메이페이퍼]를 실제 발행할 수 있는 공간.
[근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
… 끝도 없이 이어질 공간.
기대된다.
그리고,
이 첫 번째 글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빠에게 바친다.
아빠를 하늘로 보내고 난 후, 난 그 힘든 시간을 글쓰기로 내 마음을 정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고 난 후, 나는 깨달았다.
무뚝뚝하셨던 우리 아빠.
나를 너무나도 이쁜? 막내딸로 키우셨다.
동화작가를 꿈꿀 수 있는 마음을 가진 막내딸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막내딸로,
호주의 자연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막내딸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막내딸로,
그리고 글을 쓸 수 있는 섬세함을 가진 막내딸로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첫 글의 발행. 손끝이 짜릿하다.
나의 글들아. 나의 그림들아. 너희를 믿는다. 재미나게 해 보자!!
안녕하세요. 근아입니다.
연재되는 [메이페이퍼]들입니다.
화 / 금 - <나의 삶은 동화다> - 동화와 같은 나의 삶에 대한 이야기 / 연재 브런치북
수 / 토 - <나는 호주에서 5살이다> - 호주생활, 교육, 사람, 자연에 대한 이야기 / 연재 브런지북
목 - <호주 디자인은 _____ 이다> - 호주 디자인 대학원에 대한 이야기 / 연재 브런치북
일 - <유치원에서 받아 온 별풍선 > 동시집 - 아들의 말로 지은 동시집 / 연재 브런치북
월 - 메이페이퍼의 영어버전 [MAYPAPER, Kunah] 매거진 발행
비정기 발행 매거진들입니다.
월 - [근아 놀이터에서 놀아 볼까] - 나의 일러스트, 동화 전시 / 매거진
매달 12일 [메이페이퍼의 브런치 성장일지] 매거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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