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글 < 나 vs 나> 에서 이어집니다.
요즘 내 삶의 중심, One Thing은 ‘나’이다.
한때는 ‘독서’였고,
한때는 ‘글’이었으며,
한때는 ‘사유’였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것은, ‘나’.
그리고 그 ‘나’는 조용히 스며들어
마침내 나와 내가 하나가 되었다.
이제 나는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힘을 두 배로 품은 것이다.
POWER.
그 어원을 들여다보면,
라틴어 posse,
즉 "할 수 있는 존재"에서 비롯된 말이다.
potis—가능한
esse—존재하다
결국, 힘이란 가능성과 존재가 만나는 지점이다.
나는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며,
존재 그 자체가 가능성이다.
이제 나는 내 삶에 끌려가지 않는다.
삶이 나를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삶을 흡수하고 있다는 감각 속에 있다.
끌림이 아닌 흡수.
추종이 아닌 통합.
나는 나의 가능성을 믿고,
내가 나의 삶을 이끌고 있다.
자석처럼 끌어당긴다기보다,
내 안으로 모두 흡수하는 중이다.
나는 나의 가능성을 온전히 신뢰하며,
무한의 세계를 향해 나를 표현하는 중이다.
그리고 그 모든 흐름은
나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나의 디자인 속에 드러난다.
오늘의 기록 : 2025년 6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