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s what I think: the only reason I’m not ordinary is that no one else sees me that way.”
— R.J. Palacio, Wonder
소설 - 영화로도 상영되었던 - <원더>에서 나오는 문장이다.
“내 생각은 이거야.
내가 평범하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아무도 나를 그렇게 보지 않기 때문이야.”
이를 반대로 생각해 본다면,
"내가 평범한 유일한 이유는 모두가 나를 평범하게 바라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나 자신을 평범하게 바라보는 이는
다름 아닌, 나 자신이기도 하다.
특별해지려 애쓰지 않고,
다르다는 이유를 만들지도 않은 채,
그렇게 평범함 속에 머물며 살아가게 된다.
나에게 색다른 관점으로 다가온 단어가 있다.
Ordinery와 Extraordinery
평범함을 뜻하는 ordinery앞에 'Extra-엑스트라' 접두어가 붙는 순간, 그 단어는 비범함이라는 뜻으로 변신한다.
엑스트라,
보통 우리는 이 단어를 '또 하나의 다른' 혹은 '추가된 무언가'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실제로 extra가 품고 있는 의미는 단순한 더함(addition)이 아니다.
여기 말고, 다른 쪽,
이 범주 밖, 너머.
그래서 extraordinery는 평범함에 무언가를 더해 특별해진 상태라기보다,
평범함이라는 기준에서 조금 다른 방향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에 가깝다.
하지만, 우리가 체감하는 의미에서는,
이 해석이 또 다르게 읽히기도 한다.
평범한 하루에 시간을 쌓고,
평범함 일정에 집중을 더하고,
평범함을 성실함으로 채우고,
그 모든 평범함에 의식을 얹을 때,
그 결과는 어느새, extraordinery가 된다.
이렇게 보면 extraordinery는
단절이나 도약의 결과라기보다,
평범함 위에 덧붙여진 무엇으로 읽히는 것이 오리혀 자연스럽다.
그러니,
extraordinery는
평범함을 벗어난 상태이면서 동시에,
평범함에 끝까지 머문 결과이기도 하다.
평범함을 멈추지 않았을 때,
그 끝에서 비범함을 만나게 된다.
비범은 평범을 부정해서가 아니라,
그 너머로 한 발 더 나아갈 때 생긴다.
평범을 넘어선 비범은
무엇을 이루었는가 하는 성취의 언어가 아니라
어디에 머물렀는가 하는 태도의 언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