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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갑자 오브제 13.병자(丙子)

13.병자.jpg

주변 병자일주들을 떠올리면

큰 공 위에 올라서서 삶의 균형을 잡으려

애를 쓰는 모습이 유독 떠오른다.


십신으로 정관, 십이운성으로는 태(胎)인 병자는

밝은 성격이지만 일지 자수의 기운도 함께해

그 이면도 강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만큼 기복이 있을 수 있는데,

말 없는 병자일주 후배의 뒷모습에서 그의 우울함이 전해져 온 적도 있었다.


예전 고전들에 의하면, 일지에 정관이 있으니

결혼운이 좋거나 반듯하게 사회생활을 한다고 했었지만,

더 다양하게 살펴야 할 것 같다.


주변 요소들의 영향도 있겠고, 무엇보다 시대가 많이 달라진 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족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모습은 두드러져,

그 안에서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다.


구도상 너무나 병자스러운 2번 카드를 냉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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