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 : 핵개인화 시대>

제 기대가 좀 높았어요

by 시지프

최근 유튜브에서 출간 홍보가 한창인 송길영 작가의 <시대예보 : 호명사회> 관련 영상을 보면, 작가는 '마인드 마이너'로서 본인이 느끼는 사회변화의 트렌드에 대한 <시.대.예.보> 시리즈를 1년 단위로 출간할 계획이라 했다. 흡사, 마블이나 DC코믹스처럼 시리즈를 기획하는 모습에 더욱 흥미가 생겼다. 그래서, 작가의 신간을 보기 전에 과거 책들을 보면서 메시지의 변화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고 싶어서 과거 책부터 '정주행'을 했다.

. 출간일 정보

- 21년 10월 , <그냥 하지 마라> - 읽음

- 23년 10월 , <대예보 : 핵개인화 시대> - 읽음

- 24년 9월 , <시예보 : 호명 사회> - 안 읽음

- 25년 10월 (예상) , <시대보 : TBD>

- 26년 10월 (예상) , <시대예 : TBD>


내가 읽어 본 <그냥 하지 마라>, <시대예보 : 핵개인화 시대>는 공통된 주제를 갖고 있다.


주제 : 변화하는 현재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의 행동 변화 필요성


작가는 <그냥 하지 마라>에서 변화하는 현재 사회보다는 개인의 행동변화에 집중한다.

<그냥 하지 마라>
- 개인으로서 전문성을 갖기 위해 변화를 수용하여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메시지를 만들라.


<시대예보 : 핵개인화 시대>에서는 변화하는 현재 사회 트렌드 분석에 집중한 후, 핵개인의 출현을 선언한다.

<시대예보 : 핵개인화 시대>
- 우리 사회는 지능화 고령화 되고 있기에, 집단(국가, 가족, 회사)이 해체되고 핵개인화 된다.


작가는 두 권의 책을 통해서 같은 주제에 대해서 집중하는 부분에 차이를 두었다.

<그냥 하지 마라>는 개인에, <시대예보 : 핵개인화 시대>는 사회에 집중했다.


작가는 독자에게 "자신만의 메시지, 서사(Narrative)의 독창성을 갖자."라고 제안한다.

하지만, 나는 작가가 서로 다른 두 권의 책에서 전달하려는 독창성 있는 메시지나 서사를 발견하지 못했다.

또한, 두 권의 책에서 사용하는 콘텐츠들도 다소 아쉽거나 재탕 느낌이 들었다.


아쉬운 점은 2가지다.


1) 사회 변화 요인 분석의 차별성 부족

<시대예보 : 핵개인화 시대>가 사회변화에 대해 <그냥 하지 마라>보다 더욱 집중하려 했으나, 오히려 사회 변화와 적응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 더욱 부실하게 느껴졌다.


작가는 이미 <그냥 하지 마라>에서 우리 사회의 변화를 구성하는 상수로 지능화와 노령화를 설명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자신만의 사유를 통해 원류(Origianl)로써의 독창적인 메시지를 만들어서 제공하라고 했다.


<시대예보 : 핵개인화 시대>에서도 사회 변화의 요인이 지능화와 노령화라고 반복된다. 이후, 변화를 받아들이고 충실하게 현재를 살면서 자신의 고유성과 진정성을 표현할 수 있는 서사(Narrative)를 만들자고 한다.


<그냥 하지 마라>에서는 '가치관의 액상화' , '생각의 현행화'라는 개념을 통해 담백하게 설명한 반면,

<시대예보 : 핵개인화 사회>에서는 일상의 스냅숏(무인상점 및 AI 솔루션 이용 후기)으로 오히려 간단하게 설명 한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2) 콘텐츠의 유사성

2023년 1월 1일 0시 0분에 태어난 세 쌍둥이. / 사진=전남대병원


짧은 주기로 책이 출간되면서 책들에서 사용하는 콘텐츠들 간의 유사성을 느끼게 된다. 흡사, 유튜브 알고리즘에게 유사한 콘텐츠들을 추천받는 느낌이랄까? 동일한 작가이다 보니, 작가가 경험하고 생각하는 방식의 유사성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만, 독자에게 독창성인 메시지와 서사를 강조하는 작가이기에 아쉽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 이미 잘 뽑아낸 메시지( 혹은 서사?)가 있기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래 한곡으로 평생을 먹고사는 가수 1위에 ‘호랑나비’의 김흥국출처 : 서울타임스


그래서, 아직 작가의 책들을 안 읽어본 분들께는 제목이 맘에 드는 책 하나만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유튜브 책 소개영상에서 작가가 10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책의 내용을 낱낱이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영상과 책을 읽은 후에 영상에서 표현하지 못하거나 언급하지 않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나는 작가의 요약 역량을 믿고 처음 계획을 변경해서 신간 <시대예보:호명사회>는 책을 읽지 않고, 작가의 친절한 유튜브 책 소개 영상을 보는 것을 택했다.


마치며 ) 유튜브 영상을 보면 송길영 작가는 타고난 이야기 꾼이다. 본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인터뷰 처음부터 스토리 텔링을 하며 전체구도를 세팅해 나가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래서, 여전히 송길영 작가의 다음 작품은 기대된다. 다음 작품은 전작을 뛰어넘는 시리즈인 배트맨 '다크 나이트'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