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리듬

가장 많이 들은 노래와 추천하고 싶은 노래: ISFJ B

by 과몰입

누군가의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

그 마음은 알겠지만 어떤 다정한 말도 마음에 와닿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겠거니 막연히 생각하지만

마음이란 참 복잡하여 혼자 있어도 답답하기만 할 때가 있죠.


그럴 때 무작정 밝고 행복하지 않아도 잔잔히 위로를 건네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혹은 정말 어쩔 수가 없고, 피해갈 수 없는 일들이 닥쳐와도

어떤 노래만 들으면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는 노래들도 있는데요.


그런 점에서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으로

음악을 고르겠다는 어딘가의 말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달래주기도, 함께 몸을 일으켜주기도 하는 ISFJ B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나보세요.




요즘은 팝송을 꽤나 듣고 있긴 하지만 저는 숨겨진 케이팝 덕후입니다.. 근데 아직 2010년대에 머물러있는..? 그래서 요즘 친구들 노래는 잘 몰라서 어디 가서 케이팝 많이 듣는다고는 안 하는 편이에요. 요즘엔 특히 그 시절 가수들의 노래를 많이 찾아보곤 했는데요. 아무래도 가장 많은 케이팝 곡들을 들었던 때가 중학생 때였고, 그땐 이 노래가 그렇게 슬프게 들렸는데 별거 아니었네 하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들은 노래

태연 - Time Lapse


많이 듣는 곡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저는 하나에 꽂히면 질릴 때까지 듣는 편이라 시기마다 답이 다른데, 이번엔 매년 꾸준히 듣는 곡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해 보았어요.


바로바로 태연의 Timelapse https://youtu.be/qDW-sVVtTGk?si=d7D8LJoh4RZpHJk6


수능을 막 끝내고 입시가 마무리된 후, 유튜브를 전전하다 이 무대를 보게 되었고 아마도 무대를 보고 음원을 처음 찾아보았던 곡이었을 거예요. 무언가 헛헛하고 허무한 마음인 상태로 곡을 듣게 되었는데, 노래의 가사도 멜로디도 곡이 진행되면서 차근히 감정을 쌓아 올리는 것이 억지로 감정을 느끼게 하는 노래가 아닌 천천히 위로받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곡을 잘 주지 않는 넬의 김종완이 준 곡이라며 극찬을 하곤 하던데, 저는 그분의 노래는 잘 모르지만 가사가 모든 이별의 순간에 적절해서 기억에 남아요.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이별, 부모님과 이별, 친구와의 이별.. 모두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가사예요.


꼭 이별의 상황이 아니더라도 저는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이상하게 먹먹해지고, 아리는 느낌이 들어요. 해본 적도 없는 아주 독한 이별을 치르고 덤덤해진 느낌이랄까요.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마냥 밝지만은 않은 멜로디 덕분에 힘이 빠지지 않는 그런 곡입니다.



추천곡

The Kid LAROI, Justin Bieber - STAY


휴 추천곡은 너무 어려워서 사용하는 음악앱을 한참 뒤졌지만 이거다! 할만한 걸 발견하지 못했어요. 제가 아침마다 힘 충전하려고 듣는 경쾌한 멜로디의 곡을 추천해 보겠습니다..


https://youtu.be/kTJczUoc26U?si=yiArfXylGFJsy3tc


가사 vs 멜로디

노래를 들을 때 어떤 것에 비중을 두시나요? 저는 아묻따 가사파입니다.. 아마 그게 제가 해외 팝노래를 잘 듣지 않는 것일 수도^^;; 아무래도 다른 언어로 된 가사는 머리와 마음에 단번에 팍팍 꽂히지 않으니까요.. 그런데도 이 곡은 처음 들었을 때 가사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무슨 소리 하는지도 몰랐지만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있던, 계속 듣고 있던 곡입니다.


아침에 나갈 준비를 하면서 항상 틀어놓는 노래에요. 비트가 빨라서인지, 축축 쳐지고 침대에 눕고 싶어지는 아침의 제가 빠릿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답니다. 그런데 가사는 전혀…그런 곡이 아닙니다. 그냥 전남친의 후회 가득한 그런 가사입니다. 가사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곡 선정 양해 부탁드려요ㅎㅎ


ps.

이건 비밀인데, 사실 이 곡도 어떤 귀여운..(이제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나와서 오빠라고 부를 수 없음이 너무 슬프네요…) 케이팝 아이돌이 이 곡을 스스로 편집해서 부른 영상을 우연히 듣고 원곡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이쯤 되면 그냥 케이팝 덕후로 인정을 해야 할까요. 항상 부정하고 다녔는데.. 이 친구가 편곡한 버전도 살포시…


https://youtu.be/oIYFsk1nNOQ?si=VCtwn0R_wK6E7vfY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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