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본 만화책들

by 이경



이번 주말에는 주로 만화책을 봤다. 어떤 책들을 봤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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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데이즈>


작년 인터넷 하면서, <슬램덩크> 안 선생님의 과거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게시물에서 본 만화인데, 얼마 전 정발이 되었다. 물론 <슬램덩크> 안 선생님과는 상관없는, 하지만 굉장히 닮은 킬러의 이야기.


아쉬운 점이라면 국내 정발이 되면서 사지 절단 등 끔찍한 부분이 많이 수정되었다. 아니, 다른 장르도 아니고 킬러 만화인데, 그냥 화끈하게 무수정으로 내고서 19금 달아버리지, 너무 수정이 많이 되어버리니까능 보면서 뭔가 답답한 느낌이랄까.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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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세계의 아이덴티티>


4권이 작년 4월엔가 나왔는데, 무려 1년 반 만에 5권이 나왔다. 근데 5권이 완결. 이거 약간 내 인생 만화 탑. 10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만화 같다. 만화를 좋아하는, 책을 좋아하는, 특히나 종이책을 좋아하는, 출판업에 관심이 있는, 작가나 편집자나 독자들, 누구라도 좋아할 수 있는 책이다.


작품 안에 작가가 개입하여 굉장히 메타메타한 작품이면서 주변 작가들도 많이 나와서, 이거 이렇게 작품을 그려도 되는 걸까 싶은 내용. 가령 일본 현지 고단샤 출판사에서 책이 나왔는데 만화 안에서 고단사 출판사 건물 박살내고 뭐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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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띠지에 이렇게 자극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으면, 전개가 몹시 궁금하여 들고 올 수밖에 없지 않나. 약간 임성순 작가의 소설 <자기 개발의 정석>이 떠오르는 내용이기도 하고.


토요일에 1권을 사서 보고는 너무 재밌어서 일요일에 2권을 샀다. 고교 시절 친구의 오빠와 잠자리를 갖고 아이를 갖게 된, 미혼모 여성과 딸, 두 여성의 이야기인데 너무너무너무 재밌다.


엄마든, 딸이든, 엄마 친구든 약간 날라리 같은 구석이 있어서 막 쌍욕도 잘하고, 뭔가 시트콤으로 만들어져도 좋을 것 같은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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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엄마에게 만남 어플을 추천해주면서, 오가는 대화. 딸도 엄마도 화끈하다 화끈해.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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