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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경 Mar 03. 2023

장미란과 세월의 흐름





여러분, 유퀴즈에 로즈란 aka 장미란 나온 거 보셨습니까아. 저는 며칠 전 혼자 불 다 꺼놓고 유퀴즈 보고 있는뎅 장미란이 나왔당? 세 번의 올림픽을 거치면서 은메달 따고 금메달 따고 했던 장미란이... 어느 날부터 거뜬하고도 가볍게 들어 올리던 바벨을 들기가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배경음악으로 아델(Adele)의 <when we were young>이 나왔당?


헤헷, 진짜 야 유퀴즈 방송쟁이들아, 이럴 때 아델 곡 배경으로 까는 건 반칙이지 이 사람들아, 헤헷. 이거 대놓고 시청자들아 울어라울어라 하는 거 아니냐 헤헷.






근뎅 내가 요즘 읽고 있는 음악 에세이가 있는데, <그 노래가 내게 고백하라고 말했다>라는 감성 넘치는 제목의 책... 그 책 마지막 꼭지가 아델의 <when we were young>을 다루고 있는데, 내가 이거 보면서 징짜 많이 광광 우럭따...


하아, 아델의 곡을 들으면서 사람들은 대체 왜 병들고 늙어가는가, 뭐 그런 생각하면서, 점차 바벨과 삶의 무게를 느껴가는 장미란을 보면서...


근뎅 운동선수 은퇴한 장미란은 너무 보기 좋더랑. 선수 시절에 볼 수 없던 수다와 웃음. 그러고 보면 아델이랑 좀 닮은 거 같기도 하고.


...몰랑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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