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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이야기, 그리고-

by 이경



1. 싱어게인 시즌 3에서 원픽을 꼽으라면 66호. 단점(?)이라면 '볼빨간 사춘기'의 안지영이 많이 떠오른다는 건데... 그거 빼고는 참 좋다. 노래도 노랜데... 내가 TV 보면서, 눈이 이렇게 야한 사람은 처음 보는 거 같아... 옆에 있으면... 저기... 눈을... 왜... 그렇게 뜨세요... 하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 (대충 예쁘다는 이야기...)

청춘 시절 김완선을 바라보던 아재팬들의 마음이 이랬을까 싶기도 하고...


2. 내가 TV를 좀 좋아하는데... 요일마다 애정하는 프로그램이 있지 않나. 아주 오래전부터 수요일에는 '라디오스타' 보는 날이었는데 몇 년 전부터는 '유퀴즈온더블럭'을 찾아보게 되는 뭐 그런 거.


그런데 어느 날부터 수요일이 되면 '나는 솔로'를 기다리는 나를 보게 되었다. -_-;;

그 왜 안예은이 부른 어린이대히트곡 <문어의 꿈> 있잖아.


'나는 문어~'로 시작하는 곡.

언제부터 내가 이 멜로디로 '나는 솔로~~~' 이러고 있더라니까... 하아...

남의 연애 같은 거 아무런 관심이 없었는데, 진짜 '나는 솔로' 마성의 16기부터 엄청 빠져들어버렸네...


3. 싱어게인에 신촌 블루스의 여성 보컬도 나와서 지금 무대를 찢어놓고 계신다...


아마도 신촌 블루스의 정식 멤버는 아니었겠지만, 신촌 블루스(엄인호)와 작업했던 멤버 중에 내가 참 좋아하는 보컬로 '이옥경'이라는 여성이 있는데, 이 사람에 대해서 아는 게 정말 없다.

엄인호 +박보, 신촌 블루스 엔솔로지 앨범에서, <내 맘속에 내리는 비는>에 참여했다는 것 말고는.


<내 맘속에 내리는 비는>은 여러 버전이 있는데, 나는 이 버전이 제일 좋다. 이옥경은 대체 누구일까.

혹시 옥경이를 아시나요?


4. 태진아의 '옥경이'는 치매 투병 중이라면서요? 세월이란 무엇일까 싶다 정말.


5. TV와 관련된 이런저런 곡들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최성수가 부른 <TV를 보면서>. 최성수가 이혼하고 나서 만든 곡이랬나?


'혼자뿐인 식사는 이미 식어버렸네' 하는 가사는 혼밥족들에게 정말 눈물 쏙 뽑아버릴 만한 내용이지만, 빌어먹을 코비드나인틴 이후로 혼밥족들이 너무나 많이 늘어나버린 관계로-

그리고 오늘도 나는 밖에서 혼밥을 하였다.


6. 이달 말에는 출판사에 초고를 넘겨야 한다. 초고 넘길 때 목표라면, 문장에 비문 없이 넘기는 것, 정도.

내가 쓴 글을 계속 보고 있으면, 재미있는 것 같다가도 없는 것 같고 그렇다.


시간은 잘도잘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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