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회심의 미장센
국내에도 팬이 많기로 유명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12번째 영화이며, 2025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거물 사업가이자 자본가인 자자 코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죽음의 위기를 숱하게 넘긴 그가 수녀 수련 중인 외동딸을 그의 상속자로 지정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나는 불안하지 않다’라고 반복적으로 말하는 모습이 왠지 모를 자기 최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자본주의의 끝판왕이 죽음의 위기를 연거푸 넘기면서 맞게 되는 종교적 깨달음과 인간적 회심이 감독 특유의 미장센과 어우러져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여전한 스타일, 소소한 유머, 얕지 않은 주제의식이동화적, 환상적 시퀀스에 담긴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