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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비타민 Jul 13. 2018

3가지 때리기

때때로 '멍때리기'를 하라.

3가지 때리기를 하라.


'그곳에 가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모 아이스크림 광고 카피다.

이것을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

'우리에게는 골라사는 재미가 있다.


아이스크림 냉동고


3가지 때리기가 있다.

멍때리기, 몽때리기, 명때리기가 그것이다.

멍때리기는 생각없이 멍하게 사는 것이다.

몽때리기는 몽롱하게 사는 것이다.

명(明)때리기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사는 것이다.

이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하겠는가?


먼저 '멍때리기'가 있다.

정신없이 살다가 잠시 뇌를 쉬게 해주어야 할 경우 멍때리가 필요하다.

멍때리기는 기분전환을 위해 먹는 아이스크림처럼 가끔씩 해야 한다. 아이스크림은 날마다 먹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끔씩 기분전환을 위해서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내 경우가 그렇다. 날마다 먹는 주식이 아니라 가끔씩 먹는 간식이다.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무엇인가를 깨달았을 때 외치는 말 '유레카'(찾았다)는 목욕탕에서 나왔다.

아르키메데스의 부력의 법칙은 멍때리기에서 나왔다. 아르키메데스는 왕이 내 준 순금을 측정하는 문제를 푸는데 골몰하다가 머리를 식히려고 목욕탕에 갔다. 탕 안에서 몸을 담그고 있다가 그는 '유레카'를 외치며 뛰쳐나왔다.



두번째는 '몽때리기'다.

기억할 점은 몽때리기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몽때리기는 위험하다. 아편을 맞은 것처럼 몽롱한 환상의 상태다. 넋이 나간 상태다. 영환과 신체가 분리된 유체이탈 현상과도 같다. 이처럼 몽롱한 상태에서 살아가면 언제 어느 때 시궁창에 빠지게 될 지 모른다.


세번째는 '명(明)때리기'다.

내가 하는 일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집중하는 것이 명때리기다. 생각이 명확한 상태다. 행동이 분명한 상태다. 내가 어디로 가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고 있는 상태가 명때리기다. 명때리기는 밥과 같다.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 날마다 밥을 주식으로 먹어야 산다.

날마다 밝은 머리, 분명한 생각, 명확한 방향으로 사는 명때리기를 하라. 

일기예보에서 '대체로 맑음, 때때로 흐림'이라고 보도하는 것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것을 인생예보에서는 '대체로 명때리기, 때때로 멍때리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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