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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비타민 Jul 19. 2018

[기적습관#7] 생각 쿠션을 만들어라

생각에도 자유시간이 필요하다

워커홀릭(workaholic)이라는 말이 있다.

일(work)과 알코올중독자(alcoholic)의 합성어로, 일 중독자 또는 업무 중독자를 말한다.

일 중독자는 일종의 병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미국의 경제학자 w. 오츠가 자신의 저서 <워커홀릭>에서 처음 사용한 말이다.

<워커홀릭>에 재미있는 개념 하나가 나온다.

바로 시간(Time)과 쿠션(cushion)이 합쳐진 '타임쿠션'이라는 말이다. 즉 시간에 쿠션을 주라는 말이다.


일 중독자

일 중독자는 화장실 가는 시간이나 커피 마시는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하루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 있다.

하루 종일 긴장 속에서 살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타임쿠션이란 업무와 업무 사이에 약간의 공백 시간을 주자는 것이다. 그래야 몸도 마음도 지나친 긴장에서 벗어나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고 일의 능률도 올라가게 된다.


타임쿠션이라는 용어를 '생각쿠션'으로 바꾸어 보자.

때로는 생각하는 중간 중간에 휴식 시간을 주라는 것이다. 그래야 창조적인 것을 생각해낼 수 있다.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다가 답을 찾지 못해 답답할 때 생각쿠션을 줘보라. 책상에서 벗어나 잠시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막힌 공간에서 탁트인 공간으로 나가 터벅터벅 걸어보는 것이다.


'철학의 스승은 발이다.' 철학자 루소의 말이다. 

맨발로 땅을 밟아본 적이 있는가?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아리스토텔레서는 틈만 나면 제자들과 함께 걸으며 토론하는 방식으로 철학을 가르친 것으로 유명하다. 걷다보면 평소에 생각없이 지나쳤던 것들에 대해 색다르게 느끼는 감각이 되살아난다.

걷기를 통해 발을 자극하면 뇌신경을 자극해서 색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생각쿠션이 사고의 깊이를 남다르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생각쿠션 만들기



이유없이 빈둥거리는 시간을 만들어 보라.

빈둥거리는 시간은 낭비하는 시간이 아니다. 빈둥거리는 시간은 발효와 숙성의 시간이다. 빈둥거리다 보면 익숙한 것이 낯설게 발효된다. 빈둥거리다 보면 바쁜 일상 중에 보지못하고 놓쳤던 것들을 다시금 보게 된다. 식상함에 시비를 걸어 새로운 발상을 하게 된다.

<게으름에 대한 찬양>에서 저자 버트런드 러셀은 하루에 4시간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빈둥거리거나 어슬렁거려야 좀 더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냥 한 번 해봤어'라는 가사가 나오는 노래가 있다.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한 번 전화해봤다는 것이다. 친구에게, 주변 사람에게 그냥 한 번 전화해보라. 목적이 있어서 전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무 이유없이 전화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생각쿠션을 가진 사람이 하는 행동이다.


여기 노트 한 권이 있다.

모든 페이지는 빽빽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중간에 한 페이지는 빈 공간으로 남아있다.

생각 쿠션을 위해 남겨놓은 공간이다.

생각 쿠션은 생각에 여백을 만드는 일이다. 그 여백은 생각에 잠시 휴식을 주는 일이다.

창조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시간의 완충 지대로서 타임쿠션이 필요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완중지대인 생각쿠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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