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읽는 패션 소비 심리>
최저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진 지난 12월 3일,
'롱패딩'의 검색량이 그 전날(51)의 두 배로 뛰어올랐습니다.
'롱패딩'하면 일자로 무릎까지 오는 실루엣, 똑같은 간격의 가로 퀼팅으로 대표되는 벤치다운이 떠오르시죠.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영하의 기온에 입을 롱패딩으로 벤치다운을 찾고 있을까요?
요즘 사람들은 어떤 롱패딩을 선택하고 있을까요?
주요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이블리/29CM 3사의 '롱패딩' 검색결과 Top30 상품 속성을 분석한 결과,
첫 번째로 보이는 흐름은 여전히 견고한 벤치다운 디자인의 존재감이었습니다.
특히 무신사는 Top30 상품 중 50%를 벤치다운 디자인이 차지하고 있었고,
여성고객 비중이 높은 에이블리와 29CM 상위 상품 중에도 적지 않은 수(23%)의 벤치다운이 보입니다.
보온력과 실용성 중심의 롱패딩 대표주자 벤치다운은
지금도 많은 소비자들의 기본 선택지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조금 더 살펴보면 벤치다운의 검정 물결에서 벗어나 눈에 띄게 증가한 흐름이 있습니다.
1) 야상형 롱패딩
무신사에는 벤치다운 다음으로 많은 상품(12개, 40%)이,
그리고 에이블리에서는 Top30 중 가장 많은 상품 유형(11개, 37%)이 야상형 롱패딩이었습니다.
해당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후기에는 비슷한 내용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평범한 롱패딩보다 핏과 스타일을 챙길 수 있어서 좋아요"
즉, 겨울 롱패딩을 구매할 때 '스타일'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셈입니다.
야상형 실루엣에 독특한 디테일을 더한 상품도 Top30 리스트에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바로 더플코트, 일명 떡볶이코트에서 보던 토글 단추 디테일이에요.
2) 코트형 롱패딩
29CM Top30 상품 중 가장 많은 유형(12개, 40%)은 코트형 롱패딩 상품들이었습니다.
발마칸코트, 맥코트와 같은 인기 있는 래글런 코트 실루엣에
솜이나 다운 등 충전재를 적용해서 보온성을 높인 '패딩이지만 코트 같은' 상품들입니다.
봄과 가을이 짧아지면서 도무지 입을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운 트렌치코트를 대신할
허리 벨트가 있는 트렌치코트형 패딩도 인기상품 리스트에 함께 하고 있어요.
코트형 롱패딩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후기에 자주 등장한 키워드가 있습니다.
'얼죽코'. 본인을 '얼어 죽어도 코트만 입는 사람'으로 표현한 것인데요.
아무리 추워도 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었던 '얼죽코'파들이 따뜻함도 챙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야상형, 코트형 롱패딩 상품들의 구매후기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금 입기는 딱 좋은데 한겨울에는 좀 추울 것 같아요"
스타일을 우선하는 두 실루엣이 사랑받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앞으로 훨씬 더 추워질 겨울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생깁니다.
1월과 2월, 우리나라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최강 한파가 찾아오죠.
과연 그때 소비자들은 어떤 패딩을 선택할까요? 벤치다운의 장악력이 더욱더 강해질까요?
다음 달, 내년 1월에 후속으로 찾아올 한겨울 패딩 콘텐츠를 기대해 주세요!
해당 콘텐츠는 무신사, 에이블리, 29CM 인기 상품을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분석, 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