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싸움 통역 되나요

by 씀씀


싸울 때마다 놀란다. 이렇게 말이 안 통했나?

그 생각을 할 때마다 놀란다. 그 와중에 4년을 연애?

더는 놀랄 수도 없이 놀란다. 그런데 결혼까지 했다라.


결혼이라는 선택. 이 안목을 두고 끼리끼리라고 한다면 두 사람 모두가 매우 불쾌할 것이므로, 둘 중 하나라도 의로운 마음을 느끼길 바라며.


결혼 그것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아주 미세하게 조금 더 그 솜씨를 내어준 재능기부. 또는, 마음씨를 베풀어준 자원봉사라 하겠다.


어후. 마흔 돼보니 싸움도 젊을 때나 하는 일종의 놀이다. 데이트다. 내 나이 마흔은 전투력 상실의 시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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