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책을 읽고 싶은가?

50 초보 독서법

1장 책 읽기 전에 나부터 읽기


1. 나는 왜 책을 읽고 싶은가?

왜 책을 읽고 싶으신가요?

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 일을 하게 됩니다. 왜 읽고 싶은지 매일 자신에게 물어보면서 읽어야 하는 동기를 스스로에게서부터 찾아야 합니다. 누가 자기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스스로 마음속에 자가 발전기를 설치해 두고 그만두고 싶을 때마다 자가 발전기를 둘려서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니체는 ‘해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그만두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목표 달성 위한 많은 많은 자기 계발 스승들이 목표 설정과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는 이유도 이와 같은 이유입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한다는 것은 책을 읽기 전,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은 후 하야만 하는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내가 왜 책을 읽으려고 하지?

읽기 싫은데 왜 자꾸 읽으려고 시도하지?

읽어서 뭐 하려고?


환경설정을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혼자 읽기 어려울 때 주변 지인이나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찾아서 참여해서 읽는 방법도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독서모임이 있어서 저는 주 1권 읽게 됩니다. 독서모임이 없다면 읽는 양이 반으로 줄어들었을 거예요. 책을 읽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동기부여도 받고 나도 읽어서 나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성장하고 싶어서(자기 계발을 위해서)

40~60 여성들에게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왜 책을 읽고 싶은지 물어보면 대답이 아주 다양합니다. 가장 많은 대답이 ‘성장하고 싶어서’라고 합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자신의 모습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 배우고 싶은 부분, 유지하고 계발하고 싶은 부분을 찾아서 읽게 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성장을 위해서, 자기 계발을 위해서, 자기 관리를 위해서 책이 필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책만큼 가성비 좋으면서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도와주는 게 없지요. 1~2만 원으로 한 사람의 특정 영역에 대한 노하우를 읽고 모방하고 적용하면서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읽기만 한다고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성장하기도 하고 제자리걸음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읽는데도 성장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많은 분들이 있는데 읽는 방법에 따라 성장이 달라집니다. 2장에서 다양한 독서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경제 이해하기 위해서

가장 관심이 많은 경제 관련 도서로 경제를 이해하고 투자하며 경제적 성장을 원합니다. 경제 영역은 아주 넓어서 1~2년 공부하거나 책을 읽는다고 쉽게 성장하기는 어렵습니다. 꾸준하게 뉴스, 신문, 경제책 등을 보면서 경제 관련 소식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정치, 경제 상황 흐름까지 봐야 자기만의 경제적 투자 철학을 세운 후 소규모 금액으로 실전투자를 하면서 경험해야 합니다.


경제 관련 도서 모임을 하다가 결국은 마음관리가 필요하여 다시 인문학 도서, 심리학 도서로 방향을 바꾸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경제도 결국은 마음관리, 평정심을 유지하며 이성적 판단과 결정으로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하는 영역이라 경제 관련 도서만 읽는다고 성장하기는 어렵습니다.


내적 성장을 위해서

논어 위정 편에서 40대는 ‘불혹(不惑이)’이라 하여 세상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라 했지만 공자만 그럴 뿐 많은 사람들의 현실은 세상에 정신을 자주 빼앗기기도 하고 판단하기 어려운 일 투성입니다. 청소년기가 되는 아이들, 새롭게 배워야 할 많은 SNS들, 가족, 친구, 직장 관계에서 생기는 어려움, 날로 치솟는 물가와 주택 비용에 마음이 평온하기란 참 어려운 시절입니다. 이런 외부상황을 내적 성장을 통해서 하나하나 정리하려고 하는 현명한 분들이 많습니다. 내 마음이 정리되고 평온해야 주변 정리도 하게 되는 법이니까요.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이것저것 배우는 것에서 꼭 필요한 것부터 차근차근 선택해서 배우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배워야 할 많은 강의에 눌려 비용은 비용대로 지출하고 몸과 마음이 지치게 됩니다. 내적 성장이야말로 가장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부분입니다.


책을 읽고 나누면서 사고가 넓어지고 유연해집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한 일이 옳지 않을 수도 있고 다른 관점에서 해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한 가지 기준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많은 일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내가 보는 세계가 나의 좁은 사고의 틀로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성장하면서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많은 사고의 틀을 하나씩 부수면서 다시 짓고, 다시 부숴서 다시 짓는 과정이 독서와 삶의 과정입니다. 혼자 읽는 것보다 독서모임에서 더 많이, 더 자주 사고의 틀이 부서집니다. 독서모임에 참여해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내면의 성장입니다.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엄마가 40대가 접어들면서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청소년기가 곧 다가옵니다. 예전과 달리 빠르게 달라지는 흐름에 부모로서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는 학부모님들이 책을 통해서 배우려고 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3’을 읽은 많은 분들이 MZ(1980년대 초 ~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 ~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 세대를 합한 용어) 세대와 알파세대(초등 6학년 이하)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알파세대 아이들이 다이소에 들렸다가 마라탕을 먹고 인생 네 컷을 찍은 후 버블티를 먹는다는 책 내용을 읽을 때 모두 “맞아요” 하면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마라탕을 떡볶이보다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책 내용을 자신과 아이에게 적용하며 모든 도서를 육아를 위한 참고도서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달라지는 흐름을 배우기 위해서

NFT가 뭐지? 메타버스는 뭐야? 블록체인은? 새로운 관련 용어와 흐름을 배우기 위해서 책만큼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그 흐름이 생긴 배경과, 내용, 앞으로의 전망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것은 없습니다. 유튜브와 강의들이 무료로 제공되는 경유가 많지만 부분 부분만 보여주기 때문에 알 것 같으면서도 말해보라고 하면 딱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충분한 정보로 내 머릿속 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흐름일수록 책 2~3권을 읽었을 때 “아하~ 이런 내용이구나” 하고 전체적인 내용은 다 이해하지 못해도 현재 어디까지 활용되고 있는지, 어떻게 내가 접근해야 하는지는 배울 수가 있습니다. 새로운 전문 분야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도 책만큼 좋은 선생님이 없습니다.

내가 하는 일의 전문성을 위해서

독서와 관련된 책이 출간되면 읽어보고 싶습니다. 내가 하는 일의 전문성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니까요. 알고 있는 내용이라면 다시 확인하면서 유지하고 새로운 방법이 나오면 독서모임과 글쓰기에 적용하면서 업그레이드하고 싶어 집니다. 자신의 일에 관해서는 계속 변화하는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분이라면 라이브 커머스에 관한 책이 나오면 안 볼 이유가 없겠지요. 새로운 판매 경로는 내 일에 아주 긴밀한 영향을 줄 테니까요. 생계와 관련된 일이니만큼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려면 관련도서가 큰 도움이 됩니다.


책은 매일 쏟아지고 있고 전문가들도 넘쳐나며 세상은 변하고 있으니 현재 가지고 있는 노하우로 자신의 일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가 독서입니다. 알고 있는 내용과 새로운 기술 접목으로 적응하느냐, 도태되느냐 하는 문제까지 가게 됩니다. 배움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니만큼 그 중심에 책이 있습니다.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독서를 하면 할수록 궁금한 점이 많아지고 아는 내용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두뇌가 발달합니다. 두뇌가 발달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생겨나고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독서를 통해서 글쓰기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쓰게 되면 급격하게 사고가 발달하게 됩니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첫 문장 쓰기가 무지 어렵고, 연습장에 쓴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가볍게 시작하기도 합니다. 글을 써야 성장한다는 인지가 강하게 생겨야 시간 날 때마다, 기회 될 때마다 쓰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확장시킵니다.


단순하게 독서만 하는 게 아니라 독서하면서 메모하고, 필사하면서 자신만의 글을 창의적으로 쓰게 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생산성 있는 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을 읽는 소비자에서 글을 쓰는 생산자가 되었으니까요. 시를 읽고 필사하다가 창작시를 짓게 되면 자신의 잠재력을 펼치는 일입니다. 이 얼마나 멋진 독서인가요?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일에서 연관성을 찾아 연결, 적용해서 아이디어를 내는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힐링을 위해서

꼭 책으로 무엇을 얻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를 읽거나 에세이를 읽으면서 감정을 정화하고 일주일의 고단함을 푸는 독서라면 그 가치 또한 어마어마합니다. 새벽 독서로 하루의 감정을 보듬으며 시작하는 분도 있고, 잠자기 전에 10분 독서로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기도 하며, 주말 독서로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무엇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휴식을 주고 쉼을 주기 때문에 읽는, 그 자체로 힐링을 주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은 후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독서 후기도, 느낌을 나눌 필요도 없이 온전히 읽고 감동을 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습니다. 책이 나무로 만들어서인지 다른 물건보다 곁에 두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안정을 줍니다. 자연적인 촉감, 후각, 시각적 이미지 모두 훌륭한 자연의 선물인 책입니다.

쓰기 위해서

고미숙 작가의 ‘읽는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내용 중 쓰기 위해 읽으라는 글을 읽는 순간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은 그냥 읽기 위해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배우기 위해서, 힐링하기 위해서 읽는 건데 쓰기 위해서 읽으라니, 내가 쓸만한 능력이라도 되나 하는 의구심과 함께 써야겠다는 강한 욕망이 꿈틀거렸습니다. 그때부터 독서 후기, 마라톤 후기, 함안 한 달 살이 후기, 강의 후기, 독서모임 후기, 수강 후기를 쓰면서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3~4시간 걸리던 시간이 1~2시간으로 줄어들었고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주일을 넘기던 시간이 하루 만에 쓰기도 했죠.


지금도 블로그 독서 후기는 1시간 이상 걸리지만 마음을 다해서 진정성 있게 쓰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후기를 쓰려고 항상 마음먹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을 인용 문장으로 쓸지 머리에 레이다를 켜고 읽게 됩니다. 그냥 읽는 것과 쓰기 위해서 읽는 것과는 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짐을 느낍니다. 성장 자체도 깊이가 다르겠죠. 그 작은 독서후기가 이렇게 한 권의 책을 쓰는 대장정까지 가게 되었는데 쓰는 힘이 대단하죠?

습관적으로

책을 항상 곁에 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디에 가든 항상 가방 안에는 책이 있고 책상, 침대, 소파, 식탁, 화장실에 책이 있다면 습관적으로 읽게 됩니다. 읽어야 하는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읽는 독서야말로 독서의 고수가 아닐까 합니다. 읽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이미 손에 책이 들려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읽다 보면 글을 쓰다 보면 그렇게 됩니다. 많은 작가들이, 성공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카페에 가게 된다면 미리 가서 책을 읽는 분도 있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을 나만의 시간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혹시 상대가 시간에 늦더라도 책과 함께 읽으니 시간을 뺏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습관적으로 읽고 쓴다면 자동적으로 성장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한 가지 독서이유가 있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유가 합해지기도 합니다. 저는 위 내용이 다 해당됩니다. 성장하기 위해서, 경제 관련 이해를 위해서, 내적 성장을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달리지는 흐름을 읽기 위해서, 내 일의 전문성을 위해서,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힐링하기 위해서, 쓰기 위해서, 습관적으로 읽게 됩니다. 이런 많은 이유가 있는 독서 멈출 이유가 없죠.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계속 독서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