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독서를 아시나요?

50 초보 독서법

실천하며 읽기는 뭘 실천해야 할까?

책 읽고 실천하기에 막막하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우리 삶의 변화를 위해서 읽습니다. 나의 내적 성장을 위한 변화든, 경제 개념을 익히는 변화든, 아이 교육을 위해서든 우리는 무언가를 해야 변화합니다.


책을 읽기만 하고 ‘아~그렇구나’ 하고 만다면 읽기에 그치겠지요. 읽으면서 하나라도 바로 실천한다면 책을 읽은 후 얼마나 많이 변해 있을까요? 내가 책을 읽고 변하면 그 책은 나이 인생 책이 됩니다. 내가 하나도 실천하지 않고 변하지 않았다면 ‘책이 별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읽으면서 실천하고, 다시 읽으면서 실천하게 되면 책이 성장의 도구가 됩니다.

삶의 중요한 원동력은 성장이다.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때에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 (‘실천독서’ 193p , 이향남)

이민규 작가의 ‘하루 1%’를 읽고 도중에 바로 미루던 온라인 독서 모임을 하고 싶어서 지인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온라인 독서 모임 다음 달부터 시작합니다.’ 하고 바로 선언을 해버렸습니다. 책에서 '선언효과'를 읽었거든요. 그리고는 책 선정, 모집 공지를 쓰기에 바빴죠. 그때 하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더 미루고 미뤘을까요. 책을 읽다가 바로 실천할 내용이 있으면 이렇게 바로 하는 게 실천하기입니다. ‘글쓰기’ 관련 책을 읽다가 바로 오늘 일과에 대해서 블로그 포스팅하라고 하면 책을 덮고 바로 블로그를 씁니다. 뇌를 자극하기 위해서 새로운 음식을 먹어 보라고 하면 먹지 않았던 새로운 음식을 주문해서 먹어 봅니다.

정리 관련 책으로 독서 모임을 할 때는 집안에서 하루 한 곳만 청소하기 미션을 해서 4주간 집안이 정리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첫날은 현관, 이튿날은 화장실, 사흘 째는 화장대, 나흘 째는 거실, 닷새 째는 책꽂이 등으로 매일 나눠서 청소하는 거죠. 한꺼번에 하려면 힘든 집안 대청소를 하루하루 조금씩 나눠서 하니 책도 읽고 집안일도 하니 가족 모두가 좋아합니다. 딸은 엄마가 또 책에서 어떤 자극을 받아서 청소한다고 하더군요. 정리 관련 책은 물질적 정리뿐만이 아니라 마음의 정리, 사고의 정리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기 때문에 물건을 정리하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나에게 낭독’이라는 책을 읽을 때는 서서 읽어보기, 누워서 읽어보기, 걸으면서 읽으라고 하면 그대로 하면서 녹음을 해봤습니다. 작가가 왜 그렇게 하라고 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자세에 따라 목소리, 호흡이 달라지고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집중력도 달라졌어요. 그냥 눈으로만 읽었다면 경험해보지 못할 내용이었습니다.

책을 읽는 이유는 그 작가의 삶의 자세를 배우는 일입니다. 최소한 그 자세를 흉내라도 내서 내가 변화하려면 그 작가가 말한 일부분이라도 직접 실행해봐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실천할 내용을 찾습니다. 겉으로 바로 드러나는 실천이라면 하면서도 기분이 바로 좋아집니다. 책을 읽되 믿지 않고 의심만 하면 변화가 없을 것이요, 의심하지 않고 믿기만 하면 자신의 철학이 생기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믿으며 읽되,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왜 그런지, 본질은 무엇인지 생각하며 읽습니다.

심리에 관한 책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기 마음을 알기 위해서 매일 감정일기를 써보라는 책을 읽는다면 매일 감정 일기를 써보면 나의 감정에 따라 나의 일과가 달라지고 어떤 경우에 기분이 좋아지고, 어떤 경우에 기분이 우울해지는지 알게 됩니다. 그냥 읽고 끝낸다면 남의 이야기로 끝나겠지만 읽고 실천한다면 나의 개선을 위한 책이 되는 거죠.

책을 읽고 실천하면 생활이 바뀝니다. 한 분야에서 나름대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방법을 실천해서 나의 삶이 달라진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어요? 가족들이 ‘~하라’고 하면 잔소리에 불과한 일들이 전문가가 쓴 책으로 내가 설득당하고 감동을 하고 인정을 하게 되면 몸이 움직이게 됩니다. 책을 수동적으로 읽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주체적으로 읽는 방법이 실천하기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실천할 내용이 없을까 찾으면서 글을 읽습니다. 나를 성장시키거나 도움이 될만한 글을 읽기 위해 우리는 시간을 투자합니다. 그 안에서 나를 성장시킬 내용을 찾아서 실천하는 일이야말로 제대로 된 독서이며 작가가 가장 가장 좋아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쓴 글로 인해 누군가 책을 읽을 때마다 실천한 내용을 찾고 실천해서 삶이 조금씩 달라진다면 제가 쓰는 이 책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이 될까요?

청년의 당당함은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나온다.

어른의 당당함은 해냈다는 긍지에서 나온다.

-‘다산, 어른의 하루’ 중에서-


책을 만나서 변하는 나의 행동, 나의 실천이야말로 어른의 모습으로 당당해지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우리는 어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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