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안도현 시인의 시 쓰는 방법에 대한 책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입니다.
시 쓰는 방법에 대한 안내가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조금씩 나눠서 독서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다 보면 저도 도움이 되고 시를 쓰거나 글을 쓰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브런치스토리나, 시에 제목을 쓸 때 어떤 방식을 사용하고 계시나요?
제목 먼저 쓰고 내용을 쓴다
내용을 쓰고 제목을 쓴다
제목 않고 쓴다
위 3가지 방식이 있다고 안도현 시인은 소개하는데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지만 제목을 지을 때 고심하는 과정이 창작자에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보통 제목을 먼저 짓고 글이나 시를 짓는 편입니다. 물론 수정할 때도 있는데요, 제목을 먼저 써서 내용을 쓰면 글의 주제가 한 방향으로 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선호합니다.
그 대신 시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고민을 더 많이 하는 편이에요.
시 제목을 짓는 방법도 아주 유용한데요, 저도 많이 쓰는 방법이더라고요.
내용이 구체적일 때 추상적인 제목을
제목을 직접 드러내지 말자
궁금증 유발하자
무제(제목 없음)
암시하되 언뜻 비치게
제목 쓰지 않는 무제 방법을 작가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도 별로 쓰지 않는 방법이지만 어쩌다가 쓸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시 필사 & 공동시집 출간을 진행한고 있는 터라 수강하신 분들의 시를 보는 시간이 아주 행복한 시간입니다. 정성 들여 한 글자 한 글자 쓰시는 모습이 상상이 가기도 하고 제목을 고심하면서 짓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9~11월 3개월 하루 1 작품 시 필사 후 창작 시 1편을 지은 후 공동시집을 출간 12월에 출간하려고 합니다.
김미정 님의 '새벽 소리 2'입니다. 새벽에 어떤 소리가 들릴까요?
쌀을 씻는 소리, 닭 울음소리가 정겹습니다. 새벽 소리 제목만 봤을 때 어떤 새벽 소리가 들릴까 상상하게 되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입니다.
박은영 님의 '기억'이라는 창작 시는 유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입니다. 제목만 봤을 때 많은 기억 중에 어떤 기억을 떠올릴까 궁금했어요.
내용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마치 그림을 보는 듯한 이미지를 그릴 수 있어서 참 좋아합니다. 어린 소녀 감성, 어린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요. 여기서도 새벽 소리가 들리네요. 쇠죽 끓이는 소리, 도마 소리..
'눈곱에 발등 찧기겠네' 아주 재치 있는 표현입니다.
'말도 못 하고'라는 제가 지은 시입니다. 사람들과 헤어질 때 '안녕, 잘 지내'라는 말도 잘 못하고 헤어질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 인사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쓰게 된 시입니다.
특히 어렸을 때, 그리고 20대에는 표현이 부끄럽게도 아주 서툴렀습니다.
3개월 간 3명이 주 6일 시 1편 필사, 창작시 1편 쓰느라 아침 밥 대신 시를 지었는데 12월에 출간하게 되어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