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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스타일을 바꾸다. 거리 대신 시간으로 세팅하다.


모닝 러닝 코스



보스턴 마라톤을 다녀온 후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을 했어요. 6대 마라톤 목표를 향해 갈 것인지, 펀런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죠. 


세계  6대 마라톤은 여러 가지 비용, 시간, 여건상 쉽지만은 않습니다. 


서브 4를 향해 참 열심히 훈련한 것 같은데 여전히 최고 기록은 4시간 42분입니다. 제겐 서브 4가 아직은 어렵군요.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다녀오고 나서 매번 기록에 힘을 쏟기보다는 즐런, 펀런, 마라닉(마라톤을 피크닉처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보스턴 마라톤 대회 가기 전 영주 소백산 마라톤 대회에서도 10km 참가, 동반주 하면서 천천히 여유롭게 달리니 벚꽃도 보이고 덜 힘들었어요. 



광명 안양천 산책로



달리기를 혼자 할 때는 편하게, 즐겁게 했는데 광명 마라톤 클럽에 가입하고 나서는 풀코스 완주라는 목표를 향해 매진했어요. 그다지 즐겁게 러닝 한 것보다는 매번 힘겹게 러닝 하면서 기록을 단축하고 몸을 단련한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풀코스를 완주하고 보스턴까지 가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이제는 즐겁게 러닝 하면서 매일 모닝런을 하다 보면 체력도 더 단련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항상 거리를 세팅하고 뛰었는데 이제는 시간을 세팅하고 뛰려고 합니다.



광명 안양천 산책로



평일에는 30~40분 세팅을 하고 모닝에 다녀온 후 중등 아들 아침밥을 해주면 등교하면 시간이 맞습니다. 


주말이나 시간이 있을 때는 1시간을 세팅하고 1km 구간 페이스를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조깅하듯이 뛰었어요. 그랬더니 아주 편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더군요. 


오늘도 1시간 세팅으로  8.7km 구간으로 페이스와 시간을 보지 않고 몸이 가는 대로 러닝을 했어요.


스피드보다 몸이 편한 속도로 뛰니 주변을 보는 여유도, 러닝 후 통증도 없으니 이게 바로 펀런이 아닌가 합니다.



광명 안양천 산책로



5분 50초 구간 페이스 기록, 구간 최고 기록 4분 50초를 깨기 위해서 매번 달렸다면 지금은 편하게 달리고 있어요. 6분 59초 페이스로 천천히 뛰었어요. 


올해 3회 풀코스 완주 목표인데 동아마라톤 3/17, 보스턴 마라톤 4/15 완주했기 때문에 하반기에 춘천마라톤 완주하려고 합니다. 기록에는 사실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훈련은 지속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가을 풀코스를 준비하기 위해서 쉬엄쉬엄 펀런 하면서 지속적인 달리기를 할 생각입니다. 


조깅 페이스로 달리니 러닝이 즐겁고 아침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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