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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챌린지로 만난 인연, 독서 때문에 살 빠진 이유



SE-1e28dd2b-aa7e-4999-9f7b-735e636e18d3.jpg?type=w773 조소연 님, 저, 우동길님 블로그 챌린지 1기 모임



"92kg에서 66kg으로 빠진 이유가?"

"독서 때문입니다"

"엥? 독서 때문이라뇨?"

"독서로 머리가 깨여 운동해서 살 빠졌으니까요."


블로그 챌린지 200일 1기 모임에서 동길 님과 저의 대화입니다.


운동의 필요성을 독서로 인해 알게 되고 블로그를 쓰며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으셨습니다. 저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 모습도 영향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봤을 텐데 동길 님은 자극받고 실천을 하셨으니 동길 님의 의지와 실행력이 대단한 거지요. 갑자기 책임감과 좋은 부담이 밀려옵니다. 저로 인해 누군가 영향을 받으셨다니 무척 감동스러운 날, 감사한 날입니다.



QniPaint_3.1.42810229_1727928906722.jpg?type=w773 블로그 챌린지 1기 모임



광명에 있는 조용한 카페에서 셋이 만났습니다.


블로그 쓰기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각자 갖고 온 책을 소개했습니다.


블로그에 대한 더 체계적으로 배워보고 싶다고 해서 소연님과 제가 온라인 강의를 추천해 드렸습니다. 블로그 개설하고 바로 챌린지 참여하셨는데 128일 동안 독서 리뷰, 감사 일기, 수영, 러닝 하면서 많은 변화와 성장을 하셨어요.


어제는 5개월 만에 20km를 달리셨고 이번 주말에 하프 도전하신답니다. 와우~4월 사진을 보여 주셨는데 살이 어디로 갔는지 다 도망갔더라고요. 배우려고 하는 의지, 실행력이 대단한 분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분입니다.


소연 님은 200일 감사하면서 느낀 소감을 이야기해 주셨어요. 하루 5줄 감사를 쓰다 보니 새로운 시각이 생기셨답니다. 평범함에서 관찰하면서 감사를 찾으셨대요. 기존에 감사한 일도 그냥 지나쳤다는 것도 깨달으셨어요. 감사한 일이 더 생긴 일도 알려주셨어요. 며칠 안 썼더니 주변의 사람들이 왜 안 쓰냐고 오히려 쓰라고, 더 도움받고 있다는 말도 들으셨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힘든 날 감사일기를 보니 제가 더 힘을 받고 있더라고요. 이만큼 하고 있는데 투덜대고 있었구나, 성공으로 가는 과정 중인데 너무 섣부르게 욕심 부르고 있었구나를 생각하게 된 적이 많았어요.


무엇보다도 소연님 정체성 변화가 저는 무척 반가웠어요. 끈기, 인내심이 있는 분이신데 본인만 모르고 있더라고요. 200일 챌린지 하면서 본인이 끈기 있는 사람이라고 정체성 변화가 있으셨답니다.


변화의 해를 맞이하고 계십니다. 건널목에서도 뛰지 않는 분이 10km 대회에서 두 번이나 완주하셨고 3개월 과정을 마치시고 단독 시집을 출간하셨어요. 200일 감사 챌린지도 마무리하셨어요. 누가 인내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블로그 댓글 쓰기 어려움도 이야기하셨어요.


댓글 쓰려면 그 글을 읽어야 하고 직장 다니면서 시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댓글을 쓰는 건 그 사람의 글을 읽어야 하고 의견을 쓰는 게 보통 에너지가 필요한 게 아니거든요.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배움이 있습니다. 좋은 글을 보는 능력, 자신의 생각 정리하는 능력, 공감하는 능력, 요약하는 능력 등 쓰기에서 더 많이 배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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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다 책을 좋아하는 분이라서 책 이야기도 하고 싶어서 한 권씩 소개하자고 미리 가져오라고 했어요.


동길 님은 <<여덟 단어>>에서 자존 부분,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에 큰 인사이트를 얻으셨대요. 직장의 환경상 위계 조직이 있다 보니 자존을 갖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셨던 것 같습니다. 인생 부분에서는 마라톤 관련 이야기를 보면서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것을 아셨답니다. 40대 초반이신데 늦었다니요? 마라톤이든, 독서든, 블로그든, 도전이든 늦은 나이란 없죠. 저도 49살에 러닝을 시작한걸요.


소연님은 은유의 <<해방의 밤>>을 소개하셨어요. 작가의 사고가 다르다는 것을 읽을 때마다 느껴서 아껴가며 읽고 싶은 책이랍니다.


저는 <<트렌드 코리아 2025>> 10가지 키워드를 소개했습니다. 새로운 용어들이 있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보이는 트렌드입니다. 옴니보어, 아보하, 토핑경제, 페이스테크, 무해력, 그러데이션 k, 물성매력, 기후감수성, 공진화전략, 원포인업이 10가지 키워드입니다. 따로 후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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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블로그 쓰기인 것 같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2기가 10월 1일부터 진행 중입니다.


오늘 만남으로 제가 더 깊은 인사이트를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동길 님, 소연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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