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필사 출간 모임 12기에서 주말에는 같은 주제로 시 짓기를 해보기로 했어요. 주제는 제비꽃입니다.
같이 동행하시는 유 00님이 제비꽃이란 시를 필사하셨는데 두 시인(나태주, 안도현 시인)의 색깔이 아주 달랐어요.
우리도 제비꽃이라는 주제로 지어보기로 했는데 의외로 쉽지 않았어요.
제가 필사한 시는 괴테의 '너희를 위하여'였고요. 제비꽃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봤어요. 제비꽃이 어떤 꽃인지 알아야 시를 쓸 테니까요. 조사하면서 내가 이렇게 나에게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 내용을 써보자고 맘먹었죠.
저는 어떤 색깔일까요? 노랑, 파랑, 초록을 좋아하는데요. 주위에서 파랑 같은 이미지라고 말한 적도 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파랑을 지향하는 것 같아요. 넓고 높고 깊게 계속 성장하기를 바라니까요. 이렇게 계속 생각하다가 '너를 보고 나를 본다'라는 제목으로 제비꽃에 대한 시를 지었어요. 동행하시는 분들은 어떤 제비꽃이 탄생할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