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마라톤에서 속도가 중요한 이유 조나단에게 배우다

풀 마라톤 도전하다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필사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4기 째이고 저는 4번의 전체 필사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 저만 발췌 필사를 하고 수강하신 분들은 전체 내용 필사를 하고 있습니다.

10월 23일 춘천 마라톤 처음으로 풀 마라톤 도전을 하다 보니 자꾸 조나단의 비행과 마라톤을 연결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 일주일 동안 연습하자 그는 속도에 대해, 살아있는 가장 빠른 갈매기보다 아는 것이 많았다. ' 16p (갈매기의 꿈, 나무 옆 의자 출판사)



갈매기의 꿈 2일 차 발췌 필사


왜 조나단은 속도에 대해 그렇게 집착하면서 연습을 했을까? 4번의 필사에서도 항상 궁금했습니다. 풀 마라톤 도전을 하다 보니 나에게도 이제 속도의 문제가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운동삼아 취미로 달릴 때는 시간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목표한 대로 완주만 해도 뿌듯했는데 마라톤 대회는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속도도 신경을 써야 하죠.


풀 마라톤은 6시간 이내 완주해야 하는데 광명 마라톤 클럽 훈련부장님은 km당 7분 이내로 뛰려고 연습하라고 했어요. 그래야 5시간 전후로 뛸 것 같군요. 저는 km 당 아직도 7분 20초~8분 대까지 들쑥날쑥 난리도 아닙니다. 그러나 연습하면서 속도를 줄여야죠.


조나단의 속도, 마라톤의 속도가 중요한 이유를 문득 생각해 봤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속도가 없으면 그냥 날기에 불과하고, 달리기에 불과하지만 속도가 있다면 자신의 한계를 계속 확장할 수 있으니까. 날기도, 달리기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기의 한계, 달리기의 한계를 없애는 거죠. 계속 한계를 넘을 수 있도록.

km 당 7분 10초대로 달리자고 목표를 세우고 10km를 달렸는데 그냥 달릴 때보다 훨씬 나아지는 기록을 봤습니다. 아직도 들쑥날쑥 널을 뛰고 있지만 몇 번 연습하면 7분 10초대는 가능하겠다는 감을 잡았습니다. 시간관리, 목표관리 3p 바인더 코치인 제가 이런 부분에서는 생각을 더하게 됩니다.


운동장 트랙에는 혼자 뛰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 때문에 자극을 받습니다. 야생마처럼 달리는 남자, 여자분들을 보니 저는 아기 걸음마 같았죠. 그분들처럼 빠른 속도로 달리고 싶다는 생각을 야무지게 해봤습니다.


힘들어서 얼굴이 벌겄고 발걸음은 느려지다 보니 타 클럽 회원 한 분이 '파이팅 ' 외쳐줍니다. 역시 힘이 납니다. 모른 사람들끼리 서로 달리면서 파이팅을 외쳐주는 문화가 마라톤에는 있더군요. 힘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산행을 할 때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서로 인사를 하는 것처럼요.

7km를 넘어서니 다시 힘들어집니다. 혼자서 " 파이팅" 외치니 전율이 옵니다. 나를 끝까지 응원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란 것을 알기에 힘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누가 보거나 말거나. 힘들어서 주위를 살필 겨를도 없었습니다.


속도는 조나단이나 저나 연습량으로 측정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연습하지 않으면 속도가 늘지 않으니까. 자꾸 넘어지고 실패하지 않으면 속도가 빨라지지 않으니까.


고마워 조나단~ 너처럼 속도에 더 신경을 써볼게


*7월 8일 드디어 춘천마라톤 대회 사전 신청이 있습니다. (두근두근)


감사합니다.




갈매기의 꿈 저자 리처드 바크 출판 나무 옆 의자 발매 2018.06.01.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