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마라톤 도전하다
2022년 가을 풀 마라톤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4~6월까지 발톱이며, 어깨 여기저기 아픈 탓에 달리기 하는 날이 손꼽을 정도입니다.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어 맨발 걷기, 산책, 5km로 다시 달리기를 준비하고 있어요.
강릉 영진해변
딸 둘과 셋이서 강릉 1박 2일 여행 왔는데 달리고 싶어서 강릉 영진해변에서 5킬로 달리기를 했습니다. 비가 조금씩 오기도 했지만 별로 개의치 않고 달렸습니다. 신발도 러닝화가 아니어서 불편했지만 이런 풍경을 보고 달리지 않으면 어디를 달리겠어요.
산책로를 코스로 삼아 달리며 왼쪽으로 힐끔힐끔 강릉바다를 보는 기분은 누구도 알지 못하죠. 더군다나 비까지 오는 날 러닝이라니.
5킬로를 3일간 달리면서 하루도 쉽지 않았습니다. 간단한 5km인 것 같은데 몸은 항상 힘들다고 합니다. 힘들다는 소리가 운동이 된다는 소리일지도 모르죠. 이러면서 내가 21km 하프를 어떻게 3회 완주했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프를 달린 사람은 제가 아닌 다른 사람 같습니다. 풀마라톤 도전은 가능이나 할까요?
모닝 달리기는 오후의 활력을 가져다줍니다.
달리지 않으면 뭔가 빠진 것 같은 허전함, 활력 없음이 있습니다.
달린 후 이 핸드폰 사진을 보니 새롭습니다.
내가 강원도 강릉 영진에서 달린 흔적을 남기다니 흐뭇합니다.
조금의 부지런함을 떨면 이렇게 작은 성취, 뿌듯함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비가 와서 습도가 있어서인지 덜 힘들었는데 기록은 평상시와 별반 다르지 않군요. 나름대로 힘을 내서 달렸는데 기록 변화가 없는 걸 보니 평상시에도 열심히 달렸나 봅니다~^^ㅎㅎ
바다에 구름이 많이 껴서인지 금방 비가 올 것 같았는데 여지없이 비가 오더군요.
파도치는 바다를 보면서 달리는 것만으로도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물웅덩이가 있어서 피해다느니라 애썼지만요. 양말이 젖으면 참 달리기가 힘들어요. 발도 젖으면 아프기도 하고 자꾸 부딪히면 발이 까지기도 하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달리다 보니 비가 우두두둑 떨어집니다.
비가 오거나 말거나 5킬로 목표를 두었으니 무조건 달립니다. 땀인지 빗방울인지 모르겠더라고요.
비가 오락가락 하니 저도 겉옷을 벗다가 입었다가 하는 수밖에요. 입으면 덥고, 벗고 뛰다가 비가 세게 오면 너무 젖었을 때 힘들어지니 다시 입습니다.
5킬로 달리고 나니 다시 바다가 눈에 들어오네요.
이런 곳에서 5킬로를 달릴 수 있는 건강이 허락하여 감사합니다.
영진 비치 고맙습니다~
내 몸아 수고했다. 내일도 잘 부탁해~
방금 2월 가입한 광명마라톤클럽 회장님의 공지가 있었습니다.
10월 23일 춘천마라톤 대회 공지가 떴답니다. 7월 8일부터 신청입니다.
10킬로와 풀마라톤만 신청가능합니다. 10킬로는 저에게 도전이 될 수 없죠.
과연 제가 풀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