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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정리 챌린지 감정 정리 5단계


마음 정리 챌린지를 5월 1개월간 총 7명이 같이 하고 있어요. 마음 정리에는 공간, 시간, 감정, 관계가 있는데요, 눈에 보이는 물건부터 하는 게 시각적 효과가 있어서 가장 먼저 하는 게 좋아요. 현관, 안방, 거실,

책꽂이, 화장실, 부엌, 베란다 등 1개월간 조금씩 나눠서 정리를 마쳤어요.


물건이 물건인 것 같지만 마음이 모두 들어가 있고 하나하나에 나의 의식과 삶이 들어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물건 정리를 하면서 마음 정리, 과거 정리, 감정 정리까지도 하게 됩니다. 물건으로 나의 마음을 전하기도 하지만 물건이 없어도 내 마음에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과감하게 버리게 됩니다.


물건 정리만 해도 마음이 훨씬 가벼워요. 정리해야 하는데... 하고 미룬 것만으로도 마음이 항상 무겁거든요. 책꽂이 10개에서 7개로 줄였고 이번에는 6개로 줄였어요. 점점 줄여가려고 해요. 책에 대한 욕심 또한 마음 정리가 잘 안 된 거죠. 최소한으로 갖고 있는 책으로 반복 독서하면서 가꿔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 정리도 같이 되더군요.


저의 중심은 책이지만 그 책마저 모두 버리게 되는 날이 책으로 배우고 책에서 자유로운 날이 아닐까 합니다. 단 몇 권만 남겨두고서요. 마음 정리 5단계를 소개합니다. 여기에서는 마음을 감정으로 표현합니다.


1. 감정에 이름표 붙이기

감정을 말할 때 좋다, 나쁘다, 슬프다 등 단 몇 가지 만으로 표현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해요. 서운한 감정인지, 질투인지, 외로움인지를 인식하는 게 우선이죠. 아이들도 마찬가지고요. 감정에 이름을 다양하고 섬세하게 붙일수록 감정 인식을 잘하는 거죠.


"내가 약속대로 프로젝트를 하지 못할까 봐 걱정되어서 불안한 것 같아"로 표현하면 해결 방안이 나와요.

제날짜에 하기 위해서 뭘 해야 하는지 분석하니까요. 제일 고치기 어려운 게 막연하게 불안한 거예요. 이유 없이 불안한 게 고치기도 어렵고 바꾸기도 힘들어요.


2단계 감정 인정하기

~그랬구나 "나는 지금 이런 기분이어서 말하기가 싫구나" 나의 감정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바로 자신이에요. 감정이 좋지 않다면 왜 좋지 않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스스로를 수용하고 인정해 줘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기분 느끼면 안 되는데"그런 것보다 "그럴 수 있어, 그런 감정이 들 수 있지. 괜찮아, 내가 봐줄게." 하면서 스스로를 보듬어 줘야 해요. 상담 심리를 배울 때 나뭇잎 기법으로 배운 기억이 나요.


40대 중반에 상담심를 배웠는데요. 나뭇잎 떠나보내기 기법이 있어요. 나뭇잎 떠나보내듯이 "00 감정아 잘 가, 내가 봐줄게, 다시 생각나면 다시 와, 내가 봐줄게"라고 담담히 자신을 토닥이며 떠나보냅니다. 이러기 위해서 수용하기부터 해야겠죠.


몇 번 이런 감정을 수용하면 어느새 사라지고 멀어집니다. 10번 생각나다, 9번, 5번, 그러다 어느 순간 사라집니다.


3단계: 원인 탐색하기, 기분이 왜 안 좋을까?

기분이 왜 좋지 않은지, 원인이 무엇인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아는 거예요. 잘 찾지 못한다면 감정 일기를 써보는 거예요. 오늘 짜증이 났는데 왜 짜증이 났는지 써보는 거죠. 아이들이 귀찮게 했는지, 남편이 도와주지 않았는지, 내가 실수했는지 등등 원인을 찾아보는 거죠. 원인을 찾으면 해결 방법은 찾기 쉽습니다. 그 원인을 해결하면 되니까요. 그의 문제인지, 사건의 문제인지, 단순 상황인지, 나의 본질적인 자격지심인지 살펴보는 거예요.


4단계 : 감정 표현하기

감정 표현은 감정을 인식하는 단계도 중요하지만 표현하는 단계에도 아주 중요하죠. 나의 감정을 아주 섬세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연습하고 내뱉는 거죠. 수많은 감정 표현이 있다는 것도 알고 찾아보면 도움이 됩니다. 내가 어떤 감정인지 자세히 말하면 상대도 수용하기가 훨씬 편해지거든요. 말할 수 있는 대상에게 말하는 것도 중요하고 감정 일기에 표현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긍정 감정

기쁘다, 행복하다, 즐겁다, 신나다, 흥미롭다, 만족하다, 뿌듯하다, 자랑스럽다, 감사하다, 평화롭다, 편안하다, 따뜻하다, 설레다, 희망적이다, 자신 있다, 용기 나다, 상쾌하다, 시원하다, 놀랍다, 감동적이다, 사랑스럽다, 애정 어리다, 친근하다, 정 겹다, 고맙다 등등


*부정적 감정

슬프다, 화나다, 짜증 나다, 우울하다, 외롭다, 불안하다, 걱정되다, 두렵다, 무섭다, 답답하다, 억울하다, 후회된다, 부끄럽다, 창피하다, 질투 난다, 부럽다, 실망스럽다, 좌절스럽다, 스트레스받다, 피곤하다, 지겹다, 귀찮다, 서운하다, 밉다, 싫다 등등


*특이한 감정 표현

허탈하다, 애매모호하다, 찜찜하다, 아쉽다, 뭉클하다, 먹먹하다, 애틋하다, 서글프다, 쓸쓸하다, 그리웠다, 그립다, 시무룩하다, 멋쩍다, 착잡하다, 서먹하다, 어색하다, 황망하다, 막막하다, 까마득하다, 아련하다 등등


특이한 감정까지 자주 쓰려거나 말하려고 스스로 노력한다면 자신에 대한 감정을 스스로가 맨 먼저 읽을 수 읽고 상대방도 나의 기분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죠.


5단계 감정 대책 마련

성찰하는 것은 자신을 부수는 행위, 변화하기 시작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고치거나 예방하려고 하는 것만으로도 변화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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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일기, 대화, 운동, 취미, 음악 등 아주 다양합니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도구를 찾는 게 중요하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도 있어야죠. 가장 친한 친구, 남편, 엄마 등등이 각자마다 있을 거예요. 삶의 미션, 사명, 가치관 등을 정리해 보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는 감정을 관리하고 정리하기 위해서 하는 일은 운동, 독서, 글쓰기, 필사, 그림이 있어요. 규칙적으로 하는 일입니다. 규칙적으로 하다 보니 감정이 상하는 일이 있어도 이런 일을 하면서 정리하거나 잊어버리거나 사라지게 됩니다. 자신만의 감정 대책 마련을 2~3개 마련하는 게 필요해요.


여러분은 어떤 감정 관리 방법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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