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 사이토 다카시
어떤 주제에 대해 알고 싶은 경우, 관련 도서를 연속해서 5권 정도 읽으면 상당 부분의 지식을 얻을 수 있다.
- 119p -
'책 읽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의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는 한 사람의 연구자나 학자에 대해서 5권 정도의 책을 이어서 읽는다. 처음에는 낯설어도 술술 넘기다 보면 다른 책들은 이해가 가는 방법이다.
같은 주제의 책을 5권만 읽어도 아주 효과가 있다. 작년에는 2차 전지에 대해서 궁금하여 5권의 책을 구입해서 읽은 적이 있다. 국내 작가와 국외 작가를 섞어서 읽었더니 보는 시각이 달랐다. 균형 잡힌 시각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용어도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반복될수록 쉬워지곤 했다.
테슬라에 대해서는 3권을 사서 읽었다. 공통되는 지점이 있는가 하면 다른 시선을 볼 수 있었다. 향후 미래를 향해 비전을 제시하는 것에서는 공통적일 수밖에 없었다. 1권만 읽어도 할 말이 아주 많은데 관련 도서 5권을 읽으면 그 분야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다양한 책을 읽으려고 노력 중인데 9월에는 독서에 관한 책을 4권 교대로 조금씩 읽고 있다. 모두 독서에 대한 예찬론자들이다.
독서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고 독서를 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기도 하기 때문에 독서 모임을 하거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관련 도서를 읽고 싶을 것 같다. 고명환 작가, 정민 작가, 사이토 다카시 일본 작가, 존 러스킨 영국(프루스트 엮음) 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의 독서에 관한 경험을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고 있다.
아주 잘 아는 S 등급이 되려면 20권은 읽어야 한다.
- 120p -
보통 어떤 한 주제에 책을 쓰려면 30권 정도는 읽어야 한다고 하는데 '필사 독서법'이라는 전자책을 쓸 때 참고도서로 30권을 읽은 적이 있다. 필사에 관련한 책을 읽으면서 어떤 부분이 장단점이 있는지 보완해서 전자책을 썼다. 모두 이론적인 부분은 강했지만 나처럼 필사를 매일 하거나 필사 팀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는 틈새를 찾아서 경험을 기록한 기억이 있다.
1년마다 자신이 알고 싶은 분야의 책을 읽으면 전문가적인 영역이 확대된다. 월 4권을 읽어도 20권을 읽으려면 5~6개월이 걸린다. 1년의 반은 새로운 분양의 책을 읽고 전문지식을 갖추면 그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작년에는 마케팅 분야의 책을 많이 읽었고 강좌도 많이 들었다.
올해는 다양한 책을 많이 읽으려고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월 1권의 경제도서, 월 1권의 과학도서, 소설도 가끔씩 읽으려고 한다. 월 5~6권을 읽는 것 같다. 제 전문 분양의 독서, 쓰기에 관한 책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끊이지 않고 곁에 두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는다. 가장 중요한 분야의 책이다. 일과 관련된 자신의 전문 분야와, 궁금한 분야, 교양 분야를 나눠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고 누가 물어보면 추천하곤 한다.
김상욱의 과학 공부를 읽고 있는데 10월 조찬 북클럽에서 떨림과 울림을 읽게 되었다. 철학을 하는 사람들이 과학 책을 기본으로 읽으라고 한다. 이유가 뭘까? 철학은 존재, 윤리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는데 이 문제야말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현재 AI가 발전하고 있는데 윤리나, 규제에 대해서는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철학이 이를 뒷받침해 줘야 하는 이유다.
철학적 사고를 하더라도 과학을 알고 설명하면 더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다. 심리를 설명하더라도 인지과학, 뇌과학을 곁들어 설명하면 더 검증된 자료라는 인식이 든다. 기후 변화, 인공 지능, 유전자 변형 등에 대해서 논의하려면 인간을 이해하는 철학과 과학을 동시에 알아야만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예전 사람들은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양자역학을 발견하면서 작은 입자들의 세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전자가 어디에 있는지 확률로만 알 수 있고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한다. 모든 것이 정확히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철학적 의문이 생겨난다.
진화론은 또 어떤가? 진화론 이전에는 인간은 특별하게 창조된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진화론 이후에는 인간도 다른 동물처럼 진화해 온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도덕성도, 선악을 구분하는 것도 진화된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과학의 발달에 따라 철학적 질문도 달라지게 되기 때문에 과학과 철학은 서로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지만 함께해야만 풀어갈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은 것 같다. 하나의 주제에 관해서 여러 권의 책을 읽는 것, 사이토 다카시는 5권을 권했는데 2권만 읽어도 시야가 달라진다. 정말 궁금한 분야라면 5권 정도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