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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독서 리뷰

형태가 바뀌면 행복의 양은 줄어들까, 늘어날까?

김상욱의 과학공부, 독서리뷰


20250830_112107.jpg?type=w773 김상욱의 과학 공부

물리학적인 관점에서 행복은 보존되지 않으며 모든 사람이 동시에 행복한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 김상욱의 과학 공부 64p -


중남미 코스타리카가 행복지수 1위, 한국은 63위, 미국은 105위랍니다.

에너지 보존 법칙: 형태가 바뀔 수는 있어도 그 양이 줄거나 늘어나지는 못한다(63p). 행복은 다른 보존법칙처럼 형태가 바뀌어도 그 양이 줄거나 늘어나지 못한다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양이 늘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형태가 바뀌어서 행복의 양이 늘어나는 사례도 아주 많으니까요.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나누어 주어서 양이 줄어도 행복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행복과 물리학적 관점은 다른 것 같군요. 과학적으로 비교하니 더 흥미롭습니다. 보통이 과학이 모든 설명에 근거가 되는데 이 행복은 반대인 것 같군요.



인생에 있어 가장 아름답고 만족스러운 경험은 밖으로부터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느낌, 생각, 행동, 기쁨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소수의 운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남의 눈에 띄지 않게 그들의 길을 묵묵히 걸어갑니다만 이들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열매야말로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값싼 유산입니다.

- 김상욱의 과학 공부 65p -


개인의 만족스러운 경험은 개개인의 느낌, 생각, 행복, 내 안에서부터 나오다는 것입니다. 매일 북클럽에서 읽고 있는 필로소피 료에서도 같은 주주제로 이야기를 합니다.


SE-01dd0a36-1908-4a4f-950f-7352b900c95a.jpg?type=w773 료의 생각 없는 생각



어른이 되어서도 스스로를 만나 자기와 가까워지고, 그 안의 마음을 살피고, 저 끝의 원래의 나를 조금씩 조금씩 발견해 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이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며, 그 긴 여정이 모인 것이 어쩌면 인생일지도 모른다.

- 료의 생각 없는 생각 293 -


자신에게 가까워지고 나의 감정, 나의 발견, 내가 태어난 이유, 내가 살아갈 이유, 나의 사명 등을 아는 것이 인생이고 그 인생을 통해서 만족스러운 삶인지 아닌지 알게 되겠지요. 과학 에세이와 철학 에세이 책을 동시에 읽으니 같은 말을 다르게 표현하는 방법이 신선합니다.


삶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각자의 보는 삶이 다르지만 각자의 방식대로 표현하면서 사는 게 삶이라는 생각이 드는 두 권의 책입니다. 핵심은 나의 감정, 느낌, 생각, 행, 기쁨, 기록으로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을 가라는 뜻인 것 같군요.


2025년 10월 북클럽 모집해요. 삶의 질문을 과학에서 찾아보는 색다른 경험 같이 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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