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피의 장점은 텐트의 성가심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 편안함의 습격 140p -
이 문장을 읽으면서 왜 티피일까를 생각하면서 즐거운 상상을 했어요. 마이클 이스터의 '편안함의 습격'을 두 챕터씩 읽으면서 독서후기를 쓰고 있어요.
*읽은 분량 : 121~144p
작가는 알래스카에서 33일간 순록 사냥을 하면서 머무르게 됩니다. 3인이 같이 이동 중인데요. 티피에서의 생활이 나와요. 왜 텐트가 아니고 티피지?
티피의 장점 1 : 높이
1개월이면 긴 시간인데요. 잠만 자는 게 아니라 생활을 하려면 높이가 높아야겠지요. 높이가 3m까지가 된다고 하니 키가 큰 사람들도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생활할 수 있어요. 아이들과 캠핑 갔을 때 처음에는 낮은 텐트로 사용했는데 불편하더라고요. 서서 움직일 수 있는 텐트가 활동하기에 아주 편합니다. 1개월일 경우에는 말할 필요도 없죠.
티피의 장점 2 : 넓이
삼각뿔(12 각뿔 정도) 형태라 바닥이 넓다는 장점이 있어요. 책에서는 5x6미터나 된다고 해요. 공간이 그만큼 넓다는 것은 생활하기에 편리하겠죠.
티피의 장점 3 : 신발 벗을 필요가 없다
신발을 벗을 필요가 없겠네요. 특히 서양 사람들은 신발 벗는 문화가 없기도 하지만 추운 지역에서 자꾸 신발을 벗는 게 참 귀찮을 수가 있겠죠. 겨울에 캠핑 갔을 때 텐트 아예 들어가려면 신발 벗기가 참 귀찮아요. 눈도 텐트 안으로 들어오고요.
티피의 장점 4 : 젖은 옷을 걸치고 들어갈 수도 있고 말리기도 편하다
젖은 옷을 입고 텐트에 들어갔다가는 주변과 바닥이 다 젖게 되겠죠. 티피는 젖은 옷을 입고 가도 털어내면 그만이고 말리기도 걸쳐놓으면 쉽죠. 텐트는 잠만 자기에 딱 좋습니다.
티피의 장점 5 : 불 피우기
티피에서는 불 피우기가 아주 용이하겠군요. 연기가 나가는 지붕 위 굴뚝이 있으니까요. 추운 지역이라면 불 피우기는 필수죠. 불 피우기가 좋고 음식 만들기도 아주 좋겠네요. 텐트 안에서도 할 수 있지만 불로 조리가 가능한 부분에서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유사시에 연료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주변 나무를 뗄 수도 있고요.
텐트 안에서는 연료가 떨어지면 난감하죠. 밖에서 불을 피울 수도 있지만 티피는 연료가 떨어지더라도 땔감으로 계속 불을 피울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장기체류에는 알맞겠네요. 참, 불멍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네요. 역시 티피에서는 불멍이죠. 텐트 밖에서 화롯대에서 불멍 할 때가 참 평온합니다. 할 일 없이 장작 타오르는 것만 봐도 세상이 참 고요하고 편안함을 느꼈거든요. 그걸 티피 안에서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좋겠네요.
티피의 장점 6 : 폭설일 때 눈이 지붕에 쌓이지 않음
폭설일 때는 눈이 지붕이 쌓이지 않고 바닥으로 미끄러져 내리기 때문에 눈에 파묻힐 위험이 없겠군요.
티피의 장점을 살펴보다 보니 제가 마치 알래스카에 가서 1개월을 살기 위해 준비물을 살펴보고 챙기는 것 같아 아주 즐겁네요.
티피의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있겠죠.
티피의 단점 1 : 설치, 이동 힘들다
티피는 텐트보다 무겁기도 하고 설치, 이동이 힘들죠. 아무래도 텐트가 접고 펴는데 더 용이하니까요. 거기에 반해서 텐트는 가볍고 이동, 설치가 아주 쉽겠네요. 요즘 텐트는 버튼만 누르면 공기주입이 되어서 설치가 금방 되더군요. 갈수록 캠핑 용품들이 편리하게 만들어지고 있어요.
티피의 단점 : 2~3 인 이어야 한다.
혼자라면 굳이 티피를 가져갈 필요가 없겠죠. 설치, 이동이 힘드니까요. 2~3인이라면 티피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티피와 텐트의 장단점이 있지만 티피는 장기간 여러 명이 사용할 때 좋고, 텐트는 이동성이 요구될 때 좋겠어요.
알래스카 순록 사냥 1개월이라면 티피를 사용할 만하네요. 마치 글을 쓰면서 티피 안에서의 생활을 상상해 보곤 합니다. 독서 후기를 쓰면서 한 문장에 꽂혀서, 또는 인상적이어서 글을 쓰고 상상하면 재미있을 때가 있어요.
어떤 사안이나 상황을 볼 때도 장점, 단점, 단기, 장기, 본질과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면 판단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될 때가 많아요. 잠깐 동안 알래스카 순록 사냥을 위해 티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네요.
역시 집이 최고네요. 집이 있음에 감사하고 글을 쓰면서 상상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알래스카에 꼭 가지 않더라도 불편함으로, 통찰로, 지혜를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겠지요. 책이 있어서 감사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