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독서 리뷰

한계 지점에서 잠재력이 나오는 이유는? 편안함의 습격


20260104_141115.jpg?type=w773 편안함의 습격


마이클 이스터의 '편안함의 습격'을 두 챕터씩 읽으면서 후기를 쓰고 있어요.


* 독서 분량 : 91~120P



내 안에 과연 어떤 능력이 있는지 알아내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한계 지점까지 밀고 나가야죠.

- 편안함의 습격 94p -


내 안에 한계 지점까지 밀고 나가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한께 지점까지 밀고 나간 경험이 있을까요?


문득 생각나는 건 풀코스 마라톤 30km 이상일 때 항상 느끼는 감정이에요. 나의 한계가 여기까지인가 생각하게 되거든요. 30km 이상 3회 이상 훈련해도 마라톤 대회에서는 여지없이 한계를 만나곤 합니다. 아직도 훈련이 덜 되었는지, 누구나 만난다는 벽이 30km 인지 모르겠어요.


오직 완주를 위해서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피니시 지점으로 내딛습니다. 처음 출발선에서는 모두들 가벼운 발걸음이지만 30km 이후에서는 모두 슬로 모션으로 달린다는 착시를 하게 돼 곤 해요.


절뚝거리거나, 뒤뚱거리며 완주해도 완주자의 눈빛은 아주 빛나고 얼굴에 비장함과 자신감이 덕지덕지 땀범벅인 얼굴에 묻어 있어요. 무릎, 발목, 허벅지, 어깨 안 아픈 곳이 없지만 해냈다는 성취감과 한계를 이겨낸 자신이 무척 자랑스러워집니다. '그래서 피니시에서 영웅을 만나게 된다. 그 영웅은 바로 나다'라는 멋진 마라톤 명언도 생겨났어요.


한계 후 생긴 잠재력의 변화

1. 자신감, 자존감, 성취감 up

2. 새로운 도전 의욕, 더 높은 목표

3. 고통의 기준이 달라짐

4. 다른 일에도 자신감 생김

5. 인간의 기본 욕망에 절제하게 됨 (식사, 간식, 휴식에 집착하지 않음)

6. 감사하게 됨(물, 음식, 호흡, 날씨, 옷, 서포터즈, 나의 몸, 나의 멘탈 등등)

7. 사소한 일에 예민하지 않게 됨(숨 쉴 수 있으면 ok)

8.30km 이하 러닝은 풀코스에 비하면 행복한 러닝 거리

9. 태풍 후 평화로움을 느낌


풀코스만 뛰어도 이런 생각을 하는데 철인 3종, 50km, 100km 러닝은 얼마나 또 달라질까요? 작가가 경험한 알래스카 33일 순록 사냥의 경험은 또 어떤 경험을 가져다줄까요? 상상이 안 가는 경험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생각하지도 못했던 잠재력들이 마구 쏟아집니다.



땡볕 더위 속에서 수행한 운동은 에어컨 빵빵한 초현대식 헬스장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 따위를 시청하면서 반복했던 이두근 수축 운동이나 러닝머신 달리기를 통해서는 결코 얻을 없었던 효과가 있었다. 고온 운동은 BDNF(뇌 유래 신경영양인자)를 활성화하고 뉴런의 생존과 성장을 촉진하는 물질이 BDNF다

- 편안함의 습격 104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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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대회 시청하면서 러닝머신에서 뛰기

꼭 저에게 하는 말 같군요. 마라톤 대회를 유튜브로 시청하면서 러닝 머신에서 뛰었거든요. 땡볕에서 수행한 운동과 따뜻하고 시원한 헬스장에서 뛰는 건 차원이 차르죠. BDNF 뇌신경 영양 인자가 활성화하고 뉴런의 생존과 성장을 촉진하는 게 다르군요. 그냥 러닝만 해도 생성된다고 하는데 땡볕에서는 또 다르군요.


20250921_093556.jpg?type=w773 2025년 여름 러닝


작년 여름에는 05시 30분 선선할 때 달렸고 08시만 되어도 땡볕이 무서워서 그늘만 달렸었죠. 여름의 더운 훈련이 가을 10월 말이나 11월 초 마라톤 대회의 성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필수 훈련이죠.


덥다고 뛰지 않으면 가을 대회에서 고전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봄, 가을처럼 많이 달리지 못해도 여름에는 꾸준히 10km라도 뛰려고 했어요. 그러다 가을이 되면 몸이 아주 가볍게 느껴져서 몸이 쑤우웅 달려가는 느낌도 들었어요.


겨울에는 춥거나 눈 오거나 부상 위험이 있을 때 2~3개월 헬스를 등록하고 여름에도 더워도 밖에서 뛰는 편입니다. 더울 때 뛰어야 가을, 겨울이 참 좋은 날씨구나를 느끼게 되죠. 고통의 기준이, 더움의 기준이 달라짐을 러닝 하면서 달라졌어요.


땡볕에서 러닝 하면 얻는 효과

1. 봄, 가을, 겨울의 러닝 환경에 감사하게 된다

2. 최악의 상황에서의 러닝은 차선의 상황에서 러닝에 대해서 불평이 적어진다

3. 숨만 쉴 수 있는 날씨만 되어도 행복해진다

4. 고통의 기준이 높아진다

5. 땀 흘리고 나서 샤워하면 날아갈 것 같다

6. 땀 흘린 만큼 살도 빠진다

7. 그늘에서 하는 모든 일은 축복 그 자체다

8. 물에 감사하게 된다

9. 내적 강인함, 인내심이 생긴다

10. 무엇이 삶에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기원전 540년 무렵 부유한 왕궁을 버리고 넓은 세상을 떠돌며 수도자로 살아간 붓다가 있었고 예수도 40일 동안 광야를 유량 했다. 예수는 기도하고 금식하며 세속의 유혹과 성공 장래성에 저항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사순절 기간 동안 술과 고기를 끊고 기도와 금식을 하게 된 연유다.

- 편안함의 습격 112P -


붓다와 예수처럼 수도자로서 살기는 힘들지만 그 흉내라도 내면서 경험한다는 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건강검진을 할 때 저녁과 아침만 금식해도 점심때가 되면 배고파 죽을 지경이거든요. 배고픔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큰 고통이 아닌가 합니다. 사순절에 (주일을 제외한 부활전 전 40일간) 술과 고기를 금식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신앙과 신념이 있어야 가능하고 어려운 일입니다.


요즘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늘이고 있는데도 힘들어요.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탄수화물 비중이 높았는데 러닝을 위한 체지방 줄기 위해서 밥을 적게 먹고 닭 가슴살을 먹으려니 맛있는 음식의 유혹에 넘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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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줄이고 단백질 늘이기 식단 중

하얀 쌀밥이 어찌나 먹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잡곡 현미 반 공기에 닭 가슴살, 샐러드를 먹는 점심과 저녁이 있는데 매번 다른 반찬에 손이 가요. ㅎㅎ 습관이 되려면 멀었나 봅니다.


무언가 하지 말라는 금기와 금식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놓죠. 계속 해온 루틴, 식습관이라면 바뀌기가 어려워요. 이럴 때는 인지구조를 바꿔야 하는 거죠. 신념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왜 해야 하는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자각하지 않으면 넘어서기 어려운 금기, 금식입니다.


금식을 하면서 배우는 점

1. 정말 배고픈 것인지, 심심해서 지루해서 감정 때문에 먹는 것인지 구분이 된다

2. 적게 먹어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3. 적게 먹으면 몸이 가벼워져서 행동하기 편하다

4. 간식비, 식료품비가 덜 든다

5. 집중력이 높아지고 생각이 맑아진다

6. 나의 감각, 나의 몸의 소리를 듣게 된다

7. 배고픔을 참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8. 배고픔이 올라올 때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게 된다

9. 음식의 감사함, 돈에 대한 감사함을 배운다

10. 못 먹는다고 하면 더 먹게 되는 심리를 배운다(좋아하지 않던 과자가 땡김ㅎㅎ)

11. 습관, 루틴을 바꾸는 건 대단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된다


이런 금기, 금식을 하면서 일상이 또 얼마나 감사한지 배우게 됩니다. 그냥 먹고 싶은 대로 먹고,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되지 않나요? 하고 질문하는 분도 있어요. 그래도 됩니다. 그러나 삶을 감사하게, 의미 있게, 탁월한 시선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며 성장하고 싶은 1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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